광학솔루션 의존 우려 불식...LG이노텍, 기판·전장 존재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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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의존도가 높다는 시장의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LG이노텍이 사업다각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재고 압박을 받으면서 후방산업을 이어가고 있는 LG이노텍의 실적 악화를 앞두고 일각의 시장 우려를 불식시킨 발언으로 해석된다.
애플 등 세트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대거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 역시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60.4%가 하락한 영업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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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사장 "FC-BGA 글로벌 1등 이끌 것"
"전기차·자율주행부품, 새로운 성장축 육성"
애플 의존도가 높다는 시장의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LG이노텍이 사업다각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카메라모듈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은 그대로 가져가되 추가로 기판과 전장 사업을 키워 혹시 모를 리스크에 대비한다는 차원이다.
정철동 사장은 23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사업 계획을 언급하며 차량카메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판소재사업의 경우 조기 양산에 성공한 FC-BGA를 빠르게 글로벌 일등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주총 의장을 맡은 정철동 사장은 "지난해는 미중 무역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팬데믹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다"며 "그럼에도 협력사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도 전했다. 정 사장은 "올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나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업가치, 고객가치,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재고 압박을 받으면서 후방산업을 이어가고 있는 LG이노텍의 실적 악화를 앞두고 일각의 시장 우려를 불식시킨 발언으로 해석된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경기 침체 지속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한 2억5100만대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애플 등 세트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대거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 역시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60.4%가 하락한 영업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LG이노텍 측은 "이같은 영업익 하락은 전방산업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며, 경쟁사 및 기타 산업군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입장이다. 정철동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광학솔루션 사업은 핵심부품사업 내재화 및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47기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선임 건을 포함한 총 5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정 사장은 사업가치 제고를 통한 경영성과를 주주에게 적극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3개년 배당정책에 따라 2022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1150원 더 많은 4150원을 지급하는 등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날 LG이노텍은 사외이사에 노상도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와 박래수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노 교수는 한국CDE(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학회 회장, 대한산업공학회 부회장으로 스마트 팩토리 및 디지털 트윈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 역시 재무관리 및 정책금융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재무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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