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열풍 속…일본 어패류 수입, 후쿠시마 이후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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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일본산 어패류 수입액이 1억7000만달러 수준으로 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어·냉장 및 냉동 어류·갑각류·연체동물 등의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전년보다 12.2% 증가한 1억7415만달러(2260억원)로 2010년(2억1221만달러) 이후 12년 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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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일본산 어패류 수입액이 1억7000만달러 수준으로 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어·냉장 및 냉동 어류·갑각류·연체동물 등의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전년보다 12.2% 증가한 1억7415만달러(2260억원)로 2010년(2억1221만달러) 이후 12년 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해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牡鹿)반도 동남쪽 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으로 지진 해일(쓰나미)이 일었고 쓰나미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밀려들어 원전이 잠기면서 방사성 물질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 정부는 그해 9월 후쿠시마 등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특별 조치를 단행했다. 후쿠시마를 비롯해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도치기·군마·이바라기·치바 현 등이 대상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2010년 2억1000만달러 수준에서 2011년 1억5000만달러로 감소한 데 이어 2012년 1억달러, 2013년 9500만달러, 2014년 9100만달러로 줄었다.
그러다가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019년 1억2000만달러에 달했고 코로나로 2020년 소폭 줄었다가 2021년 1억6000만달러로 다시 늘었으며 지난해 더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액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인 2010년과 비교해 보면 아직 82.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한국의 전체 어패류 수입액 중 일본 비중이 7.6%였지만 지난해에는 3.1%였다. 이 기간 전체 어패류 수입액은 두배 이상으로 증가했지만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일본 어패류 수입액 중 절반은 활어가 차지했다. 일본 수입액은 러시아·중국 등에 이어 6위 규모다.
지난해 한국이 가장 많은 액수의 어패류를 수입한 국가는 러시아 연방으로 14억1570만달러였고 중국(10억2563만달러), 베트남(6억7681만달러), 노르웨이(5억9261만달러), 미국(2억2498만달러), 일본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캐나다(1억3078만달러), 페루(1억2043만달러), 대만(1억1964만달러), 홍콩(1억1201만달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오마카세 열풍…한 끼 수십만원에도 '스강신청'
한편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오마카세' 열풍이 현재 진행형이다.
오마카세는 일본어로 '맡기다'란 뜻으로, 메뉴판이 따로 없이 그날의 음식을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일본식 코스 요리를 말한다.
스시와 수강 신청을 합친 '스강신청'이란 신조어도 등장했다. 한 끼 식사 가격이 많게는 수십만 원에 달하지만, 인기가 많아 예약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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