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증시 급락 이유는 파월이 아니라 이 사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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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방송 CNBC의 대표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증시 하락 원인으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지목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이머는 "미국 증시가 무너진 이유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아닌 옐런 장관의 발언 때문"이라며 "옐런이 최근 파산한 은행의 주주, 채권자, 예금자에 대한 구제 방안을 제시했다면 증시가 괜찮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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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대표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증시 하락 원인으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지목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이머는 "미국 증시가 무너진 이유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아닌 옐런 장관의 발언 때문"이라며 "옐런이 최근 파산한 은행의 주주, 채권자, 예금자에 대한 구제 방안을 제시했다면 증시가 괜찮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크레이머는 그동안 많은 투자자들이 파산한 지역은행들의 영향을 받은 예금주와 주주를 바이든 행정부가 구제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구제에 대한 기대감 대신 시장이 공포로 물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은 상원 청문회 발언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과 관련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blanket insurance)'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은행 사태가 연쇄적인 뱅크런으로 표상되는 시스템 위기가 발생해야 연방예금보험공사(FIDC)가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것을 허락할 것"이라며 포괄적 보험 적용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또한 파산 은행 경영진들에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것은 중요한 책임의 문제고 이를 위한 법제화에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파산한 은행의 주주와 채권 보유자는 정부의 보호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국 은행주들이 일제히 밀려난 가운데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는 전장 대비 15% 이상 급락했다.
한편 크레이머는 연준의 3월 0.25%p 금리인상은 투자자들이 우려할만한 움직임이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저축 계좌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길만한 결정"이라며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호재로 받아드릴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설해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지만 옐런 장관의 어두운 발언 때문에 투자자들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했다"면서 "예전에 비해 상황은 많이 안정되었고 이날 옐런 장관의 발언이 아니었다면 증시가 이렇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의 발언을 소화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63%, S&P500 지수는 1.65% 빠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0%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신조어를 만든 인물로 알려져있다. 또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퀀텀 이코노믹스 창업자` 매티 그린스펀과 함께 포브스가 뽑은 `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3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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