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회피 1조 몰린 회사채 ETF…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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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확산 이후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회사채 ETF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종목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76%인데 이는 한화자산운용(2.88%) ETF 수익률 보다 낮고 차순위인 신한자산운용(1.78%)과 비교해도 약 1% 높은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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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한 달 신규 설정액 절반 담당
미래에셋, 신규 상장…구도 재편 ‘주목’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확산 이후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 금리 안정 기대감 상승에 확정 이자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경쟁사들이 관련 ETF 신규 상장을 예고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채 ETF 설정액은 최근 한 달(2월22일~3월22일) 1조1393억원이나 증가했다. 22일 기준 총 설정액은 8조2779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14%가 최근 한 달 새 유입된 거다.
같은기간 국내채권형 ETF 설정액이 1조31억원 늘어난 것을 고려할 때 채권형 ETF 시장 내에서도 회사채 상품의 수요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SVB 파산 사태 이후 만기매칭형 ETF 확정수익률이 오르며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과 함께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회사채 ETF는 국내에 상장된 만기채권형 상품 중 절반을 차지한다.
정형주 KB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 내에서 선진국 투자 등급 회사채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며 “하이일드 채권에선 자금 유출이 이어졌고 투자 등급 A 이상에는 90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사 모은 회사채 ETF 중 절반 이상은 삼성자산운용 상품으로 몰렸다.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과 ‘KODEX종합채권(AA-이상)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두 종목의 최근 한 달 설정액은 각각 5276억원, 2453억원씩 불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 상품인 KB자산운용의 ‘KB STAR KIS종합채권(A-이상) 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911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4-10회사채(A+이상) 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573억원) 설정액 증가 규모를 압도하는 수치다.
다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타사를 압도하지 못했다. 삼성자산운용 회사채 ETF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종목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76%인데 이는 한화자산운용(2.88%) ETF 수익률 보다 낮고 차순위인 신한자산운용(1.78%)과 비교해도 약 1% 높은 수준에 그쳤다.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할 때 회사채 ETF 시장은 활황이 예상된다. 경쟁사들이 앞다퉈 새로운 형태의 회사채를 준비하고 있어 삼성자산운용의 선두 유지는 만만치 않은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존속기한형 회사채 ETF 2종을 신규 상장하며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존속기한형 ETF는 편입 채권의 중도 매매를 최소화하고 만기 보유를 지향함으로써 ETF 존속기한까지 보유시 투자시점의 만기수익률(YTM) 확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YTM이 상승하고 향후 금리 인하시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 기대가 확대하고 있다”며 “회사채는 국공채 대비 신용위험이 크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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