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꽂힌 보령, 핵심 직원에 7억 쐈다...주인공 누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1일 개최된 보령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의 단연 화두는 '우주 사업'이었다.
그 중 우주 사업을 이끈 핵심 직원의 보수가 화제로 떠올랐다.
보령 관계자는 "NPI그룹이 우주 사업을 관할하고 있긴 하지만 이름 그대로 투자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투자 분야 전문가를 모신 것"이라며 "이번 보수의 경우 우주 사업의 영위를 위한 일종의 동기 부여"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필 비공개...“투자 분야 전문가”
지난 21일 개최된 보령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의 단연 화두는 ‘우주 사업’이었다. 그 중 우주 사업을 이끈 핵심 직원의 보수가 화제로 떠올랐다.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보다 약 28% 많은 7억원의 보수에 그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23일 보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7억원 보수의 주인공은 김정균 대표 직속 NPI(뉴포트폴리오인베스트먼트)그룹의 임동주 그룹장이다. 임 그룹장은 김정균 대표, 장두현 제약부문 대표와 함께 연봉 5억원 이상 상위 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평사원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정확한 보수 총액은 7억200만원이다. 기본 연봉 9360만원에 상여금 6억840만원이다. 회사 측은 상여금 산정 기준을 “계량목표와 비계량목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업적에 따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보령 측은 임 그룹장이 임원이 아닌 평사원이기 때문에 프로필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임 그룹장은 조지아 공과대학교 정보기술학과를 졸업 후 투자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21년 5월 보령 전략기획팀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22년 NPI팀이 신설되면서 CIS 사업을 담당하는 NPI팀 팀장으로 승진하고 올해 NPI팀이 그룹으로 승격하면서 그룹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보니 일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주총회 당시 한 개인 주주는 임 그룹장의 보수를 두고 “아직 젊은 사람이고 성과도 뚜렷하지 않은데 7억에 달하는 돈을 주는 것은 제약부문 직원이나 주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보령의 임직원 1인 평균 연봉이 7073만원인 것에 비해 임 그룹장의 연봉은 30%가량 높다.
김 대표는 이에 “임 그룹장의 보수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충분히 그 팀에서 그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며 “제약 사업과 CIS(Care In Space)사업은 하고 있는 사업 자체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CIS 사업은 보령의 우주 헬스케어 사업 명칭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CIS 사업의 성과는 크게 CIS 챌린지와 AXIOM Space(엑시옴 스페이스)와의 파트너십 강화 두 가지다. 지난해 보령은 CIS 챌린지를 통해 우주 사업의 신호탄을 쐈다. CIS 챌린지 사업은 우주 헬스케어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CIS 챌린지를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은 6개로 ▲딥스페이스바이올로지 ▲나노파마솔루션스 ▲어드밴스드 텔레센서스 ▲바이보헬스 ▲미엘린-에이치 ▲엑스토리 등이다. 보령은 이들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우주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엑시옴 스페이스는 미국의 우주관광 스타트업이다. 현재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보령은 지난해 엑시옴 스페이스에 두 차례 총 6000만달러(80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는 엑시옴 스페이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내 지구 저궤도 관련 사업을 총괄한 합작법인도 설립한다.
보령 관계자는 “NPI그룹이 우주 사업을 관할하고 있긴 하지만 이름 그대로 투자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투자 분야 전문가를 모신 것”이라며 “이번 보수의 경우 우주 사업의 영위를 위한 일종의 동기 부여”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리 상처만 232개, 사망 이틀 전에도 16시간 묶였던 초등생…친모 부검감정서 공개
- 4세 여아 성폭행, 그것도 부모 앞에서… "이건 일부일 뿐" 러軍 성범죄 충격
- "정명석 '쌌어?'는 소변 말한 것, 그는 무죄다" JMS 내부자 발언 파장
- 김기현보다 못한 이재명의 치명적 평가
- "절대 금물"이라며 女엉덩이 계속 주물럭거린 그 회장 "교육이야"
- "국민이 주인"…이재명 1심 선고 후, 민주당 '조기대선' 사활
- 이준석 뒤늦은 '尹 공천개입' 주장에…국민의힘서는 "공정했다더니?"
- 한동훈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통상적인 결과 나올 것"
- 극장가에 부는 팬덤 열풍, 이번엔 뮤지컬 스타다 [D:영화 뷰]
- ‘외인에 엇갈린 희비’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상대 2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