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도 춥네”…정유업계, 실적 한파 1분기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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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정유업계 한파가 생각처럼 풀리질 않고 있다.
기대를 걸었던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도 미미하게 나타나면서 1분기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고된 것이다.
당초 지난해 정유업계는 올해부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확대로 개선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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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탄 정제마진·국제유가도 회복 더뎌
작년 하반기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정유업계 한파가 생각처럼 풀리질 않고 있다. 기대를 걸었던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도 미미하게 나타나면서 1분기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고된 것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6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3.46%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년 대비 52.49% 감소한 6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실적잔치를 벌였던 정유업계는 4분기부터 업황이 악화됐다. 4분기부터는 불황이 본격화되면서 정유 4사에서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3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에쓰오일)가 일제히 적자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합산 손실만 해도 1조원 가까이 된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또 국제유가를 도입할 때 공급사에 추가로 지급하는 원유 공식 판매가(OSP)도 높게 유지되면서, 정유업계의 실적을 가르는 핵심적인 지표인 정제마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기대를 걸었던 올해 상반기도 상황이 그리 좋진 못하다.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증가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난 것이다. 당초 지난해 정유업계는 올해부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확대로 개선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향세를 타기 시작한 정제마진과 국제유가도 좀처럼 회복되질 못하고 있다. 3월 둘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7.3 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업계는 손익분기점을 배럴당 4~5 달러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77.97달러로 전년 대비 30.22% 감소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정유사 실적 눈높이를 대폭 낮춰야 한다”며 “그동안 시장에서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가 뚜렷하지 않고, 이달부터는 중국·쿠웨이트·이라크 등에서 신규 정유설비 가동 압박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사이클에 따른 일시적인 업황 악화로 내다봤다. 지난 2021년과 지난해처럼 역대급 실적을 다시 내진 못하더라도, 지난 2020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닥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업이 싸이클을 타는 업종이다보니 변동이 클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은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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