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The BORA 3170’ 준공…미국 주택시장 진출 3년 만에 결실

김원 2023. 3. 23. 00: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건설이 미 LA 한인타운에 준공한 ‘The BORA(더 보라) 3170’ 전경. 단독주택과 소규모 다세대 주택 위주의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보기 드문 주상복합아파트다. [사진 반도건설]

반도건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The BORA(더 보라) 3170’을 이달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반도건설이 LA에서 직접 시행부터 시공, 임대관리까지 전 사업을 총괄한 프로젝트로 2020년 1월 착공에 들어가 39개월 만에 완공했다.

단독주택과 소규모 다세대주택 위주의 미국 시장에서 반도건설은 지하 1층, 지상 8층 높이의 아파트 252가구와 상업시설을 포함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어 관심을 끌었다. 이 단지에는 야외 수영장, 루프톱 라운지, 실내 스크린 골프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됐다.

반도건설은 이 단지에 국내에서 선보인 특화 평면설계를 적용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빌트인 시스템에 드레스룸 및 팬트리, 한국식 마루판, 2중 블라인드,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과 편리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프로젝트 착수 2년 전부터 해외사업 전문 TF팀을 구성해 LA 주택시장에 대한 관할 건축법, 인허가, 기술적 리스크 등을 분석하고 관리했다. 개발 비용도 현지에서 조달해 리스크를 줄였다. 반도건설은 후속 사업으로 인근에 2차, 3차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사업은 콘도미니엄(153실)이며 3차 사업은 26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추진한다.

반도건설 미국 현지 시공사인 존 최 페닌슐라 E&C 대표는 “한국의 주거문화가 접목된 최초 프로젝트인 만큼 설계부터 시공까지 심혈을 기울였다”며 “미국 내 한국 주거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