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장충]'패장' 신영철 감독 "아쉽죠...선수들 고생 많았습니다"

안희수 2023. 3. 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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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사진=KOVO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봄이 또 한 경기로 끝났다. 

우리카드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준플레이오프(PO)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18-25, 25-18, 22-25)으로 패했다. 1·2세트 모두 중반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에서 승점 56을 기록, 3 차이로 한국전력에 앞선 4위에 올랐다. 시즌 전적도 3승 3패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변수가 많은 단판 승부에서 웃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에도 3위에 올랐지만, 4위였던 한국전력에 준PO에서 잡혔다. 

1·2세트 무기력하게 밀렸던 우리카드는 3세트부터 반격했다. 1-1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을 박준혁이 블로킹했고, 3-2에서는 신영석의 속공 시도를 이상현이 가로막았다. 5-3에서는 아가메즈가 스파이크 서브 득점을 해내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9-5에서는 세터 황승빈까지 블로킹에 가세해 임성진의 퀵오픈을 가로막았다. 

제 페이스를 되찾은 우리카드는 13-10에서 아가메즈가 타이스의 오픈 공격을 일대일로 가로막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서재덕의 백어택을 이상현이 가로막고, 아가메즈가 절묘한 쳐내기 공격으로 추가 득점하며 16-10으로 앞섰다. 이후 2점을 내줬지만, 바로 송희채와 아가메즈가 만회하며 20점에 다가섰다. 한국전력은 1·2세트는 좀처럼 하지 않던 범실을 쏟아냈고, 우리카드는 7점 차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신영석에게 블로킹과 연속 속공, 임성진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10-15, 5점 차까지 밀렸지만, 상대 연속 범실로 틈이 생긴 사이 아가메즈가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추격했다. 14-17에서 아가메즈가 다시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서재덕의 백어택을 나경복이 블로킹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19-20에서도 아가메즈가 무리하게 후위 공격을 시도한 타이스의 스파이크를 딱 가로막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연속 서브 범실이 나왔고, 아가메즈의 퀵오픈이 타이스에게 막혔다. 매치 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이 매치업에서 아가메즈가 블로킹을 허용하며 패했다.  

경기 뒤 신영석 우리카드 감독은 "서재덕을 막지 못한 점이 아쉽다. 범실도 많았다. 치고 올라갈 기회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 점도 패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 고생 많았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카드는 큰 숙제를 앞두고 있다. 주포 나경복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새 득점원,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하다.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이 지난 5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 얼굴이 나와줘야 한다. 센터진 보강도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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