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 4차례 두 자릿수 어시스트…SK 김선형 12AS로 승리 배달

이은경 2023. 3. 22. 20: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KBL 제공

서울 SK가 고양 캐롯을 누르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을 이어갔다. 

SK는 2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캐롯을 88-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위 SK는 33승 18패를 기록, 2위 창원 LG(33승 17패)를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SK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SK는 캐롯을 잡아야 LG와의 승차를 줄일 수 있고, 캐롯은 이미 6강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된 상황. 이날 더 승리가 절박한 쪽은 SK였다. 

게다가 캐롯 구단은 자금난 등 잡음이 이어져 캐롯손보가 네이밍스폰서 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오는 31일까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특별가입비 잔여금인 10억원을 납부하지 못하면 성적에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에 뛰지 못한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팀의 주포인 전성현이 달팽이관 이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디드릭 로슨도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차포 떼고’ SK전에 나선 셈이었다.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1쿼터부터 마치 4쿼터에 플레이하듯 강하게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정작 전반까지는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둘지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팽팽했다. 캐롯의 전성현이 빠진 자리에 가드 이정현(23점/ 3점슛 3개)이 공격을 주도했는데, SK 베테랑 가드 김선형의 공격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돋보였다. 캐롯의 조나단 알렛지(25점)도 확률 높은 공격을 해나갔다. 반면 SK의 자밀 워니는 초반 지나치게 서두는 듯한 플레이를 하다가 리온 윌리엄스로 교체됐다. 2쿼터는 SK가 39-37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분위기는 3쿼터에 완전히 달라졌다.

SK가 김선형, 오재현, 허일영, 최부경, 워니의 베스트 멤버로 나서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김선형이 빠르게 공격을 시작하면, 마무리가 정확하지 않더라도 워니 혹은 최부경이 골밑에서 정확하게 골을 만들어냈다. 3쿼터 3분41초를 남기고 SK는 59-50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3쿼터에만 리바운드에서 SK가 캐롯을 13-5로 압도했다. 골밑과 스피드에서 모두 캐롯을 크게 앞서며 SK의 장점을 보여줬다.

3쿼터 중반 승부처에서는 이날 1, 2쿼터 내내 슛이 부정확해 SK 플레이를 어렵게 만들었던 오재현(11점 7리바운드)이 김선형의 정확한 어시스트를 받아 연속으로 림을 갈랐다. 

김선형은 29분을 뛰며 13점 12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김선형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4차례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올리며 무서운 기세로 어시스트 기록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현재 경기당 평균 6.6어시스트로 이 부문 전체 1위다. 

3쿼터를 68-55로 마친 SK는 4쿼터 중반 점수를 17점 차까지 벌렸고, 4쿼터 5분께 전희철 SK 감독은 벤치 멤버를 투입하며 승기를 잡은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승부는 사실상 이때 결정됐다. 

잠실=이은경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