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 英 슈퍼드라이 IP 인수…5억불 수출 추진

[한국경제TV 전효성 기자]

코웰패션이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SUPERDRY)'의 아시아 비즈니스IP(지식재산권)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웰패션이 슈퍼드라이의 IP를 보유한 영국 DKH Retail Limited와 맺은 이번 인수 계약은 5천만 달러 규모다.

해당 계약에는 향후 10년간 5억 달러 규모로 슈퍼드라이 제품을 코웰패션이 기획·생산해 공급한다는 수출에 대한 논의도 포함돼 있다.

1985년 설립된 SuperdryPLC는 글로벌 매출이 1조원 이상인 영국의 대표 패션기업이다.

슈퍼드라이 브랜드 매출에 힘입어 2010년 3월 런던증권거래소에도 상장한 바 있다.

코웰패션과 SuperdryPLC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 슈퍼드라이의 브랜드 파워를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슈퍼드라이의 국내 런칭은 2024년 가을·겨울 시즌에 이뤄질 예정이다.

주요 백화점, 대리점, 온라인몰 등으로 판로를 마련해 국내의 반응도를 살핀 뒤, 중국 진출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100억원 수준인 슈퍼드라이 아시아 매출을 3년내 600억원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다.

해외 수출은 총 5억 달러를 목표로 10년간에 걸쳐 추진할 예정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슈퍼드라이는 해외에서 이미 인정받은 브랜드인 만큼 코웰패션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슈퍼드라이를 아시아 빅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