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골 홀란 아니다…英 언론, PL 올해의 선수 '아스널 슈퍼스타' 예측

이현석 기자 2023. 3. 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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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의 경이로운 득점 행진도, 새로운 스타의 등장에 밀려버린 걸까.

올 시즌 2003/04 시즌 무패 우승 이후 1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과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의 우승 경쟁에는 두 스타 선수의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까지 달려있기에 더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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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엘링 홀란의 경이로운 득점 행진도, 새로운 스타의 등장에 밀려버린 걸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특급 골잡이 홀란은 자기 명성에 걸맞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홀란은 리그에서만 28골을 기록하며 경이로운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리그 해트트릭도 네 차례나 기록했다. 

아직 리그 경기가 11경기나 남았기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인미답의 경지였던 한 시즌 40골에도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1993/94 시즌 앤디 콜과 1994/95 시즌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34골이다. 

하지만 그의 엄청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영국 현지 기자들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다른 선수의 수상에 무게를 두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누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고, 1~3위는 누구인가"라며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대해 보도했다. 

더 타임스 기자인 토니 카스카리노, 폴 조이스, 톰 로디는 올해의 선수 수상 후보로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선정하여 공개했는데, 이중 홀란을 1위로 뽑은 기자는 한 명뿐이었다. 

로디는 "홀란은 11경기 남은 상황에서 지난 23명의 골든 부트(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수상자 중 16명을 제쳤다. 28골을 넣었고, 인정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맨시티가 우승한다면 더욱 그럴 자격이 있다"라며 홀란을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카스카리노와 조이스의 선택은 홀란이 아니었다. 둘은 홀란을 2위로 올려두고, 1위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아스널 소속 부카요 사카를 선정했다. 

카스카리노는 선정 이유에 대해 "아스널의 윙어는 지난 18개월 동안 엄청난 수준의 일관성을 보여줬다. 그를 상대하는 팀들은 두 명씩 붙어 그를 막으려 했지만, 그는 여전히 빛났다"라며 사카의 꾸준한 활약을 꼽았다. 

조이스는 "사카가 보여준 리더십은 그를 뽑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지금 투표가 진행된다면 사카를 올해의 선수로 뽑을 것이다. 다만 홀란과 맨시티가 향후 몇 주 동안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라며 남은 시즌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카는 올 시즌 아스널이 리그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일등 공신 중 한 명이다. 

사카는 지난 시즌부터 아스널 공격에서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리그 12골 10도움을 기록해, 알렉시스 산체스 이후 6년 만에 아스널 소속 선수가 10골 10도움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프리미어리그 대표 스타로 발돋움했다.

다만 사카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아직 확실하다고 보기 어렵다. 아스널과 맨시티의 리그 우승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69점으로 1위에 올라있으며,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는 승점 61점으로 2위다. 

리그 우승을 어느 팀이 차지하느냐에 따라 홀란과 사카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올 시즌 2003/04 시즌 무패 우승 이후 1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과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의 우승 경쟁에는 두 스타 선수의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까지 달려있기에 더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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