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영국 '스플리트' 인수…글로벌 20억 이용자 품는다

정길준 2023. 3. 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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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국내 차량 호출 1위 카카오모빌리티가 휴양지를 넘어 선진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해외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영국에서 설립한 스플리트는 글로벌 슈퍼 앱에 표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공급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이다.

흩어진 전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해 앱 하나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손쉬운 이동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현재 라이드헤일링(차량 호출)·마이크로 모빌리티·대중교통 등 서비스 전반에서 활용하고 있다.

스플리트는 독창적인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버·그랩·카림·캐비파이·트립닷컴·부킹홀딩스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 대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아시아·북미·중동·유럽 대륙 내 150여개 국가에서 2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위챗·알리페이·트립닷컴 등 중국 대표 앱들과도 협업하고 있어 리오프닝 이후 중국 이용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2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카카오 T'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 서비스와 해외 이용자가 한국에 입국해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바운드 서비스, 해외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직접 진출을 3대 성장 축으로 설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괌과 라오스 등 모빌리티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공략한 데 이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격돌하고 있는 해외 선진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긴밀한 협력으로 한 단계 진보한 해외 시장 진출 행보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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