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폭탄 발언→호이비에르 “더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호이비에르.(사진=게티이미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폭탄 발언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반응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비긴 후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서로를 돕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대체로 감독들은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성과가 저조해도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비판하지 않는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후 콘테 감독 경질설이 돌고 있다.

A매치를 위해 고국 덴마크로 향한 호이비에르는 콘테 감독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콘테 감독이 만족하지 못했고, 그것이 내가 받아들인 것이다. 콘테 감독을 기쁘게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내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은 정직한 선수라는 것이다. 나는 항상 팀을 위해 100%를 쏟는 선수다. 선수로서 콘테 감독의 발언을 마음에 새기려면 조금 더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올 시즌 토트넘은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냈지만, 이내 고꾸라졌다. 최근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우승은 사실상 불가한 상황이다. 

호이비에르는 “콘테 감독은 매우 솔직하고 열린 기자회견을 했다. 그가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UCL 8강에 올랐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