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전, 아이 셋 낳으면 軍면제?…與 "1명당 2억 지원도 검토"

김지혜 2023. 3. 22. 13: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저출산 대책으로 30세 이전에 자녀를 3명 이상 낳을 경우 남성의 병역을 면제하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정책위 차원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저출산 대책을 검토했다. 다만, 확정된 안이 아니라 구상 단계라고 한다.

해당 안에는 만 0세부터 8세 미만에 한해 월 10만 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18세 미만까지 월 100만 원으로 대폭 늘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경우 아동 1인당 18세까지 약 2억2000만원을 받게 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7개국에서 16세가 넘는 아동에게도 수당이 지급된다는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또 정책위는 정부가 지원해주던 부모급여나 아동수당을 중단하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비용을 부모가 전액 부담하는 안을 제시했다. 분산된 지원금을 현금 100만 원으로 통합하자는 취지다.

남성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스웨덴식 육아휴직 제도' 도입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남성 의무육아휴직 기간을 여성과 같은 90일로 확대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정책위원장이 제안을 해 정책위 차원에서 검토한 건 맞지만, 당대표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최종 협의된 당의 최종안이 아니다"라며 "중간 검토 단계안"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