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소집] 끈끈한 96라인, 나상호 "민재야, 리그·챔스 다 우승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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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가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드러낸 뒤 이미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동갑내기 친구 김민재를 응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부터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3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나상호는 공격수 입장에서 보는 수비수 김민재에 대해 "침착하고 빠르다. 나는 덤비는 수비수가 편한데 민재는 끝까지 쫓아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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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파주] 조효종 기자= 나상호가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드러낸 뒤 이미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동갑내기 친구 김민재를 응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부터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3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3일 차인 22일에는 오전 10시 30분 훈련을 진행하고, 오후 콜롬비아전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전 훈련을 앞두고 황인범, 나상호 인터뷰를 실시했다. 먼저 취재진 앞에 선 황인범은 오랜만에 재회한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인터뷰하러 나오는데 (나)상호가 '더글로리'를 재밌게 봤는지 따라하더라. 잘하던데 인사이드캠(대표팀 유튜브 채널 콘텐츠) 보고 평가해달라"고 답했다.
뒤이어 인터뷰를 진행한 나상호는 '더글로리' 성대모사를 부탁하자 "인사이드캠으로 보시는 게 나을 것 같다. (박)연진이 대사를 따라했다"며 웃었다.
훈련 분위기도 밝다. 나상호는 클린스만 감독과 며칠 함께 해본 소감을 묻자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신다. 밝으시고 잘 웃으신다. 오늘부터 전술적인 것을 맞춰가야 한다. 오늘부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벤투호 황태자' 출신 황인범은 앞서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모두가 황태자 후보'라고 이야기했다. 나상호 역시 "모든 선수들이 새 감독이 선임되면 본인의 장점을 보여주려는 욕심이 있다. 모두가 황태자가 되기 위해 경쟁력을 올리면 팀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현역 시절 스타 공격수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1-0보다 4-3을 추구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나상호는 "공격수 입장에서 4-3이 좋지만 수비들은 1-0을 좋아할 것이다. 나는 공격수니까 4-3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나상호는 유럽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가깝다. 친구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 등은 현역 유럽 리거고 소속팀 FC서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황의조도 얼마 전까지 유럽 무대를 누볐다. 나상호는 이에 대해 "의조 형, 인범이, 희찬이와 대화를 하다보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며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다.
김민재는 현재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나상호는 공격수 입장에서 보는 수비수 김민재에 대해 "침착하고 빠르다. 나는 덤비는 수비수가 편한데 민재는 끝까지 쫓아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유럽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신기하고 기분 좋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우승을 모두 노리고 있는데 이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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