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여전히 우승후보지만... 3가지 문제점 고쳐야 반등한다

윤효용 기자 2023. 3. 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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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는 여전히 우승후보다.

 한 위원도 "이동준, 아마노의 존재가 크긴 크다. 두 선수가 없다고 축구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중요한 자원인 건 사실"이라며 "두 선수의 복귀와 더불어 중원이나 수비라인에서 선수 개인 폼이 올라오고, 세밀함이 살아나면 된다. 하파 실바도 괜찮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한다. 아사니(광주), 루빅손(울산) 등 K리그에 오자마자 잘하는 선수들도 있지 않나.대전도 티아고, 레안드로의 경기력이 좋다. 작년에도 전북은 후반기에 우승 경쟁을 할 정도로 올라왔다. 아직 제정신만 차리면 우승후보라고 본다"며 반전의 계기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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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전북현대는 여전히 우승후보다. 그러나 초반 4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둔 이유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19일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를 치른 전북이 대구에 0-2로 패했다. 전북은 3라운드 광주FC전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슬로우 스타트가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작년 초반 분위기는 더욱 좋지 않았다. 당시 전북은 6경기 중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포항, 울산, 제주에 패하며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올해는 1승 1무 2패로 작년보다는 낫지만 답답한 경기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악재도 있었다. 울산을 상대한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동준과 아마노 준이 각각 햄스트링과 갈비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선수가 빠지자 기동력과 창의성이 떨어졌다. 안드레 루이스, 하파 실바 등 외국인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전북의 문제점을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측면 크랙의 부재 ▲선수단 컨디션 저하 ▲세부 전술 부족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북을 '우승 후보'로 꼽기도 했다. 


전북은 예전부터 측면에 위력적인 선수가 있을 때 좋은 성적을 냈다. 전북이 보강을 많이 했어도 올 시즌은 바로우가 떠난 공백이 크다. 울산전에서 잘했던 이동준이 너무 일찍 부상을 당한 것이 뼈아프다. 공격진 전반은 화려하지만 측면에서 파괴력을 낼 이동준의 대체자가 없다.


각 선수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간판스타로 올라선 조규성의 경기력이 월드컵과 큰 차이를 보인다.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는데, 불필요하게 공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다는 뜻이다. 문선민과 한교원도 예전 같지 않고, 외국인의 평균치도 다른 구단 선수만 못하다"는 것이 한 위원의 분석이다.


이동준(중간). 한국프로축구연맹 

흔히 지적하는 부분 전술 부재에 대해서는 "이 멤버 구성이면 다양한 전술체계가 나올 필요는 있다. 세부적인 부분 전술에 의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수원삼성전에서도 밀렸는데, 그만큼 전체적인 조직과 전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이야기"라고 한 위원도 공감했다.


전북이 지금과 같은 흐름을 오랫동안 이어갈 거라 보는 사람은 드물다. 아마노와 이동준이 4월이면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선수가 있었던 울산전 전반전은 최근 몇 년을 통틀어도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4라운드 대구전 패배 후 "전술적인 부분과 체력적인 부분을 다듬어 발전되는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도 "이동준, 아마노의 존재가 크긴 크다. 두 선수가 없다고 축구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중요한 자원인 건 사실"이라며 "두 선수의 복귀와 더불어 중원이나 수비라인에서 선수 개인 폼이 올라오고, 세밀함이 살아나면 된다. 하파 실바도 괜찮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한다. 아사니(광주), 루빅손(울산) 등 K리그에 오자마자 잘하는 선수들도 있지 않나.대전도 티아고, 레안드로의 경기력이 좋다. 작년에도 전북은 후반기에 우승 경쟁을 할 정도로 올라왔다. 아직 제정신만 차리면 우승후보라고 본다"며 반전의 계기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오는 4월 1일 홈에서 포항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A매치로 인해 주어진 2주간 휴식기에 모든 걸 정상화시켜야 한다.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정상 체력으로 복귀할지도 관건이다. 김 감독에게 쉬운 과제는 아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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