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폴리곤과 손잡았다…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 유니버스’로 협업

‘GDC 2023’ 현장서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십 발표
폴리곤 앱체인 솔루션 활용해 안정적 게임환경 구축

‘GDC 2023’에서 발표 중인 황선영 넥슨 그룹장(왼쪽)과 마이클 블랭크 폴리곤 랩스 CCO. ⓒ넥슨

넥슨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폴리곤과 손잡았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 내 발표 세션에 나선 폴리곤 랩스 마이클 블랭크 COO는 앱체인 솔루션 ‘폴리곤 슈퍼넷’ 기술을 설명하면서 주요 파트너사로 넥슨을 소개했다. 해당 자리에는 황선영 넥슨 그룹장도 깜짝 등단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와 폴리곤 슈퍼넷 도입 과정을 소개했다.

폴리곤 슈퍼넷은 글로벌 게임 기업들이 전용 블록체인을 통해 웹 3.0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제공하는 앱체인 솔루션이다. 트랜잭션 비용이 거의 없는 고성능의 맞춤형 앱체인과 업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구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개발하는데 있어 폴리곤 슈퍼넷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위해 최신 기술이나 네트워크 인프라 지원, 공동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대체불가토큰(NFT) 중심 가상세계다. 넥슨은 이 안에서 블록체인 기반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을 비롯해 각종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사냥이나 퀘스트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NFT가 생태계 내 다양한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라이언 와이어트 폴리곤 랩스 대표이사(CEO)는 “웹 3.0 게임을 대중화하는데 있어 한국은 중요한 시장으로, 폴리곤 랩스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개발을 총괄하는 황선영 넥슨 그룹장은 “폴리곤과 개발, 사업 측면에서 긴밀하게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폴리곤은 이더리움 레이어2 사이드체인 솔루션으로 대형 글로벌 기업과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