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필요시 예금 추가 보증”…새 위험 시 추가 구조 조치 약속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은행 시스템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1일 미국 CNBC 방송 등은 준비된 미국은행협회(ABA) 연설문을 인용해 옐런 장관이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고 미국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더 광범위한 은행 시스템 보호를 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했고, 더 많은 구조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며 “만약 소규모 기관들이 위험에 노출되면 유사한 조치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계좌당 25만 달러 보장 검토”
옐런 장관은 지난주 상원 재무위원회 출석 때도 “미국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예금의 안전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며 은행 예금자들과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이번 주 상원과 하원에서 두 차례 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금융당국이 은행발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모든 예금을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제도 하에선 미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는 계좌당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다.
구체적으로는 미 재무부의 긴급 조치 권한을 발동해 외환안정기금(ESF)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1930년대에 만들어진 ESF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화를 사고파는 데 쓰이는 자금인데, 최근에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 의해 긴급 대출 기관의 보증에 활용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SF는 미국 재무부가 전적으로 관리하는 자금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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