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정상회담 시작…우크라 해결방안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2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회담을 위해 크렘린궁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양국 대표단의 영접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밟고 2층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이날 회담은 정상 간 단독 회담에 이어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회담, 서명식, 공동 성명 발표, 만찬 등 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러시아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안드레이 벨루소프 제1부총리 등 부총리단,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주요 각료,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 등이 배석한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및 주요 국제·역내 현안에 대해 의논할 예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한 방안도 논의된다.
특히 시 주석이 이번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시 주석의 방러 직전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 대통령에 대해 전범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시 주석의 이런 적극적인 중재 행보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데 공식 합의할지도 주목된다.
두 정상은 전날도 4시간 반에 걸친 비공식 회동과 만찬을 통해 여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방문 첫날 양국 정상 간 매우 심도 있는 의견 교환, 진지한 대화가 있었다”면서,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공개된 시 주석의 중국 방문 초청을 푸틴 대통령이 수락할지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시 주석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만나 “어제 푸틴 대통령에게 연내 편한 때 중국을 방문하도록 공식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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