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차전도 BNK 제압… “1승 남았다”

이누리 2023. 3. 21. 2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BNK를 다시 한번 꺾으며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올 시즌 우리은행이 BNK를 상대로 치른 8번의 경기 중 무려 일곱 번째 승리다.

우리은행은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W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BNK를 84대 67로 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W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BNK를 84대 67로 이긴 우리은행 선수들이 팬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WKBL 제공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BNK를 다시 한번 꺾으며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올 시즌 우리은행이 BNK를 상대로 치른 8번의 경기 중 무려 일곱 번째 승리다. 챔프전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팀이 최종 우승할 확률은 100%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W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BNK를 84대 67로 이겼다. 1승만 더 쌓으면 우리은행은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을 확정짓는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양 팀은 번갈아 골망을 흔들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1쿼터를 20-20으로 마감한 뒤 2쿼터에서도 긴장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골대 밑을 지키던 김한별이 2쿼터 종료 1분 전 부상으로 교체된 뒤 기세는 급격히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승리는 우리은행의 몫이 됐다. ‘젊은 피’ BNK가 패기로 맞섰지만 다년간 챔프전을 치러온 우리은행의 경험치에 결국 밀렸다. 지난 1차전에서 BNK의 후반 추격을 허용했던 것을 설욕하듯 우리은행은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를 비롯해 박지현, 박혜진, 최이샘이 골고루 활약하며 우리은행의 막강한 전력을 다시 입증했다. 특히 김단비는 20점을 내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BNK는 2승을 내주며 4차전을 치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플레이오프(PO) 경기와 챔프전 1차전부터 보였던 파울 관리가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한 조급함이 연이은 파울과 실책으로 나오며 4쿼터 후반에는 BNK의 주전 선수들이 모두 교체되기도 했다.

지난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도 경기 후반의 부족함을 언급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2연승을 거둔 후 “선수들이 1차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반면 박정은 BNK 감독은 “초반 흐름이 무너진 뒤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이어졌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감독간 ‘기록 맞대결’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두 감독은 이번 챔프전에서 각각 ‘최다’와 ‘최초’라는 기록에 도전했지만 이날 경기로 상반된 결과를 얻게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통산 챔프전 17승을 기록하며 임달식(16승 4패) 전 신한은행 감독을 제치고 ‘챔프전 최다승 감독’ 타이틀을 확보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WKBL 역대 챔프전에서 승리한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역사를 쓰려했으나 3차전으로 기회를 미루게 됐다.

두 팀의 마지막 승부가 될지도 모를 챔프전 3차전은 23일 BNK 홈구장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산=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