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승확률 100% 잡았다… BNK 꺾고 2연승, 정상까지 '-1승'

김명석 2023. 3. 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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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왼쪽부터)와 고아라 박지현이 21일 부산 BNK와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승리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WKBL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2연승을 달렸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14회)다.

우리은행은 2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2차전에서 BNK를 84-67로 완파하고 통산 11번째 챔프전 우승 및 10번째 통합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앞서 1차전에서도 62-56으로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3일 부산 원정 3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경우는 14차례 있었는데, 14차례 모두 1, 2차전 승리 팀이 정상까지 올랐다.

이날 승리를 이끈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 통산 17승을 거두며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을 제치고 챔프전 통산 최다승 감독이 됐다. BNK는 여자농구 역사상 최초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둬야만 사상 첫 챔프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박정은 감독의 여성 사령탑 최초의 챔프전 승리 도전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39-35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에만 무려 27점을 쓸어 담으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박지현이 3점슛 2개 포함 12점에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김단비와 최이샘도 각각 7점과 6점으로 맹폭을 가했다.

반면 앞선 2쿼터 김한별이 발목 부상으로 아웃된 BNK는 3쿼터에서 13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두 팀의 격차는 18점 차로 크게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마지막 4쿼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신한은행의 17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경기 연속 팀 최다인 20점에 7리바운드를 더한 가운데, 박지현도 3점슛 2개 포함 19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다. 박혜진(15점)과 김정은, 최이샘(이상 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BNK는 안혜지가 13점 7어시스트, 이소희와 김시온이 나란히 10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에서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쿼터 교체될 때까지 18분 3초를 뛴 김한별은 1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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