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서울” 해리 스타일스 첫 내한…1만5000명 잠실 달궜다

임세정 2023. 3.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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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해리다. 이 곳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기쁘다. 첫 한국 공연을 이렇게 찾아 주고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오늘 밤 여러분이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 '해리 스타일스 러브 온 투어 2023'에서 '뮤직 포 어 스시 레스토랑'과 '골든'으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해리 스타일스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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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멜론 슈거’ 등 대표곡 열창…팬들 떼창으로 환호
관객 생일축하 노래 깜짝 이벤트도
해리 스타일스가 20일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첫 내한공연 '해리 스타일스 러브 온 투어 2023'에서 공연 도중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드 웨이크필드 제공

“내 이름은 해리다. 이 곳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기쁘다. 첫 한국 공연을 이렇게 찾아 주고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오늘 밤 여러분이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 ‘해리 스타일스 러브 온 투어 2023’에서 ‘뮤직 포 어 스시 레스토랑’과 ‘골든’으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해리 스타일스가 말했다. 그는 공연 중간중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한국 와서 행복해요” “사랑해요, 서울”을 수 차례 외쳤다.

해리 스타일스가 20일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첫 내한공연 '해리 스타일스 러브 온 투어 2023'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로이드 웨이크필드 제공

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8시였지만 해리 스타일스의 내한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팬들은 낮부터 공연장으로 모여들었다. 팬들은 공연장 인근에 마련된 굿즈 판매 부스에서 음반과 티셔츠, 에코백 등을 사기 위해 줄 섰고, 케이스포돔을 덮은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세계적인 인기 스타인만큼 외국인 팬들도 많았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코리아에 따르면 일찌감치 매진된 콘서트는 1만5000명의 팬들이 찾았다.

이날 공연에서 해리 스타일스는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 ‘워터멜론 슈거’ ‘애즈 잇 워즈’ ‘어도어 유’ ‘새틀라이트’ ‘레이트 나이트 토킹’ ‘사인 오브 더 타임스’ 등 대표곡들을 부르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보라색과 연두색이 교차하는 줄무늬 의상을 입은 해리 스타일스는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과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해리 스타일스 첫 내한공연 포스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팬들은 100여분 동안 모든 노래 함께 부르고 뛰고 춤추며 ‘해리’를 외쳤다. 느린 템포의 곡인 ‘마틸다’와 ‘리틀 프리크’를 부를 때는 관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호응했다.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를 부를 땐 팬들도 ‘해리, 당신은 우리 인생의 사랑이에요’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함께 열창했다.

해리 스타일스는 공연 중 한 팬이 들고 있던 ‘당신을 보기 위해 13년을 기다렸어요’라고 쓰인 팻말을 가져다 자신의 목에 걸고, 팬이 스케치북에 써 온 메시지를 함께 읽기도 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팬에게 관객들과 함께 한국어와 영어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도 열었다. ‘시네마’를 부를 땐 팬으로부터 태극기를 건네받아 흔들며 뛰어다녔다.

해리 스타일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마지막 앵콜곡 ‘키위’를 부른 해리 스타일스는 관객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고 손 키스를 건넸다. 그는 “이번 공연이 처음일 순 있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다음을 기악했다. 방탄소년단(BTS) RM, 슈가, 정국, 뷔와 블랙핑크 제니, 로제 등도 공연장을 찾아 열기를 더했다.

보이밴드 원디렉션 멤버로 데뷔해 2017년 홀로서기에 나선 해리 스타일스는 지난해 발표한 3집 ‘해리스 하우스’로 지난달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거머쥐었다. 영국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에선 ‘마스터카드 앨범 오브 더 이어’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알앤비 액트’를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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