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 발전에 아낌없이 투자… 글로벌 골프 브랜드 도약

정대균 입력 2023. 3.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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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작고한 구옥희가 1988년 스탠다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역사적인 한국인 첫 우승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 5일 고진영(28·솔레어)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까지 총 206승을 합작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탱크' 최경주(54·SK텔레콤)가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기적과도 같은 한국인 첫 우승 물꼬를 튼 이후 지난 1월 김시우(28·CJ대한통운)의 소니오픈 우승까지 9명의 선수가 총 24차례에 걸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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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골프는 영건스 매치플레이
던롭스릭슨은 스릭슨투어 개최
브리지스톤은 태국 주니어 골프대회
2022년 스릭슨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진출한 김상현이 티샷을 하고 있다. 글로벌 골프 브랜드 중에는 한국 골프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들도 많이 있다. 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작고한 구옥희가 1988년 스탠다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역사적인 한국인 첫 우승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 5일 고진영(28·솔레어)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까지 총 206승을 합작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탱크’ 최경주(54·SK텔레콤)가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기적과도 같은 한국인 첫 우승 물꼬를 튼 이후 지난 1월 김시우(28·CJ대한통운)의 소니오픈 우승까지 9명의 선수가 총 24차례에 걸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년 유원골프재단이 발간한 골프백서에 따르면 한국 골프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선수들이 일으킨 나비효과다. 글로벌 골프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으로 몰리는 건 당연하다. 걔중에는 번 돈으로 한국 골프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들도 있다.

먼저 캘러웨이골프다. 캘러웨이골프는 한국 남자골프 발전을 위한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로 2015년부터 ‘영건스 매치플레이’를 매년(코로나19로 2021년 제외) 개최하고 있다.

영건스 매치플레이는 선수들 사이에서 성공 보증수표로 통한다. 이 대회우승자는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뒤 프로에 데뷔, 이른 시일내로 연착륙에 성공하는 게 전통이 되다시피해서다.

이 대회가 배출한 스타는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 등으로 작년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에 오른 배용준(23·CJ온스타일)과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옥태훈(25·금강주택)이 있다.

던롭스릭슨은 매출 규모면에서 미국산 기업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로 2020년부터 ‘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이 캐치프레이즈인 스릭슨투어를 개최하고 있다.

단순히 상금을 지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타 산실의 요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실 다지기에 만전을 다한다. 1회 대회부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투어밴을 상시 운영하는 게 그 방증. 작년에는 392명의 선수들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석교상사의 브리지스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19년부터 매년 겨울 태국에서 주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침체된 주니어 골프 활성화와 미래 세대 세계적 골프 선수 육성이 취지다.

이와는 반대로 이른바 국내 골프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돈벌이에만 혈안인 기업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세계 골프 용품 브랜드 1위인 타이틀리스트를 비롯해 풋조이, 스코티카메론, 피나클을 소유한 아쿠쉬네트다.

아쿠쉬네트는 2011년에 우리나라 기업인 휠라코리아·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한국 기업이 인수했다고 해서 한국 기업은 결코 아니다. 모든 자금이 미국 본사로 들어가는 구조라 명백한 미국 기업이다.

국내 골프계 한 관계자는 “아쿠쉬네트는 매출 부문서 자타가 인정하는 독보적 1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쿠쉬네트가 한국 골프 발전에 기여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기업들의 ESG경영이 세상을 뜨겁게 달궜던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아쿠쉬네트를 ‘골프판 론스타’라 부른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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