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지시로 결정한 투자 실패해 1.5조 날려

이은주 2023. 3. 21.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 투자 실패로 1조원 이상의 손실을 안게 됐다.

2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CS의 최대 주주 사우디국립은행(SNB)은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시로 사우디 우려를 무릅쓰고 CS에 약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를 '베팅'했다.

스위스 당국은 CS가 발행한 170억 달러(약 22조2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AT1)을 전액 상각 처리하기로 해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보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 투자 실패로 1조원 이상의 손실을 안게 됐다.

2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CS의 최대 주주 사우디국립은행(SNB)은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시로 사우디 우려를 무릅쓰고 CS에 약 15억 달러(약 1조9000억원)를 '베팅'했다. 그러다가 약 80%인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의 손실을 안게 됐다.

CS는 전날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2000억원)에 경쟁사인 UBS에 인수됐다. 스위스 당국은 CS가 발행한 170억 달러(약 22조2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AT1)을 전액 상각 처리하기로 해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보았다.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이같은 투자 결정을 했다. 당시 매입 단가는 주당 3.82 스위스프랑이었지만, UBS에 인수되면서 약 20%인 주당 0.76 스위스프랑만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