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은행 인수만 20번…퍼스트시티즌스 SVB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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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분리매각으로 방향을 튼 가운데 미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이하 퍼스트시티즌스)가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 후보군인 퍼스트시티즌스가 SVB 파산관재인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SVB의 각 사업부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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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분리매각으로 방향을 튼 가운데 미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이하 퍼스트시티즌스)가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 후보군인 퍼스트시티즌스가 SVB 파산관재인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SVB의 각 사업부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앞서 지난주 SVB 통매각 입찰에도 참여했으나 당시에는 가격을 매우 낮게 써내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125년 업력의 퍼스트시티즌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파산한 은행 20곳 이상을 인수했다. 퍼스트시티즌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090억달러(약 143조원)로 미 상업은행 가운데 30위권이며, SVB의 총자산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총예금액은 894억달러(약 117조원)다.
올 들어 33% 하락한 퍼스트시티즌스 주가는 SVB 인수 시도 소식이 전해진 이날 장중 13% 이상 급등했다가 10.47% 상승한 562.34달러로 마감했다.
FDIC는 당초 지난 19일까지 매수자들을 상대로 SVB에 대한 입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적당한 인수자가 나오지 않자 예금사업부와 자산관리사업부 등 최소 2개의 사업 부문으로 분리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입찰서 제출 마감 시한은 오는 22~24일까지다.
SVB는 최근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뒤 스타트업을 비롯한 예금주들의 대량 인출 사태(뱅크런)로 하루 만에 400억달러(약 52조2000억원) 가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무너진 바 있다. 이는 미국 상업은행 파산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FDIC 등 당국이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 조치를 내놨지만 금융권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SVB 붕괴에 이어 지난 12일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의 예금과 일부 대출 자산은 뉴욕 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자회사 플래그스타은행이 매입하기로 했다. SVB의 옛 모기업인 SVB파이낸셜그룹은 미 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매수자를 물색 중이다.
SVB는 지난 10일 폐쇄 직후 FDIC가 파산관재인으로 임명되면서 미 Fed 시스템의 일부로 들어가 SVB파이낸셜과의 관계는 정리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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