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결승행 이끈 '슈퍼스타-1178억 사나이-56홈런 타자'
이형석 2023. 3. 21. 16:03
일본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극적인 결승행에 성공했다. 중심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9회 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14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중심 타선의 위력 덕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4회 초 2사 후 루이스 유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에게 3점 홈런을 맞고 끌려갔다. 이후 4회 말 2사 1·3루, 5·6회 연속 2사 만루 찬스를 놓쳤다.
7회 말 2사 후 2번 곤도 겐스케가 안타로 출루하자 후속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이 터졌다.
일본은 8회 초 2점을 뺏겼으나, 8회 말 희생플라이로 4-5까지 추격했다.
패색이 짙던 9회 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4번타자 요시다는 볼넷. 직전 타석까지 대회 타율 0.182로 부진했던 무네타카가 히오바니 가예고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뽑고 환호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오타니-요시다-무라카미로 중심 타선을 꾸렸다. 1라운드까지는 무라카미가 4번 타자를 맡다가 2라운드 이후 요시다가 바통을 넘겨받았을 뿐, 중심 타선의 얼굴에는 변동이 없었다.
투타 겸업으로 전 세계 야구팬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스타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도 '괴물'의 모습을 입증하고 있다. 투수로 8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했고, 타자로는 타율 0.450 1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은 0.621, 장타율은 0.800으로 굉장하다.
지난해 12월 보스턴과 5년 총 9000만 달러(1178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요시다는 WBC 단일 대회 개인 최다 13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서 타율 0.474 2홈런 13타점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지난해 일본인 한 시즌 최다 56홈런을 쏘아올린 무라카미는 긴 부진의 터널을 뚫고 나와 극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결정적인 순간 '위기의 일본'을 구하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무라카미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 미국을 상대하는 일본의 중심 타선은 한층 더 강해졌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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