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46%인데 北보다 심각…선교단체 걱정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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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 절반은 기독교인, 나머지는 무슬림인 국가 나이지리아에서 무고한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심각한 박해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나이지리아 북부에는 무슬림이, 남부에는 기독교인이 모여 산다는 지리적 특징을 언급하면서 지난 24년간 북부에서 기독교인이 테러 공격, 군중 폭력 등으로 살해당했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인구수의 각각 46.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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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 절반은 기독교인, 나머지는 무슬림인 국가 나이지리아에서 무고한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심각한 박해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협적인 나라’라는 제목의기독교 활동가 사무엘 세이의 기고문을 실었다. 세이는 “기독교인에게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나라는 아프가니스탄도 북한도 아닌 나이지리아”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기독교인 5621명이 살해당했는데, 그중 약 90%가 나이지리아 북부였다는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오픈도어스 올해 초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
그는 나이지리아 북부에는 무슬림이, 남부에는 기독교인이 모여 산다는 지리적 특징을 언급하면서 지난 24년간 북부에서 기독교인이 테러 공격, 군중 폭력 등으로 살해당했다고 덧붙였다. 무고한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은 사건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나이지리아 북부 소코토주의 여대학생 데보라 사무엘은 지난 5월 학우들과 채팅하다가 기독교 신앙을 드러낸 일로 익명의 군중들로부터 화형당했다. 그는 학문적 성공에 대한 비결을 묻는 말에 “예수님”이라는 답을 했다고 한다. 사무엘을 죽이자고 여론을 조성한 무슬림 학생들은 그가 이슬람법에 어기고 신성모독을 했으니 죽어도 마땅하다는 뻔뻔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세계 박해 감시 기구인 국제기독교협회(ICC)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부 카두나주에서 기독교인 10명이 살해당했고, 14명이 총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수일 전 인근 지역에서 기독교인 17명을 살해한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서다. 피해를 본 기독교 공동체의 지도자 데렉은 ICC에 “현재 집권당인 진보회의정당(APC)에 투표하지 않으려는 기독교인을 막기 위해 벌인 학살 사건”이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인구수의 각각 46.3%를 차지한다. 세계 기독교인 통계정보인 월드크리스천데이터베이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 2억1675만명 중 1억 42만여명이 기독교를, 1억 37만여명이 이슬람교를 믿는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 박해 세계 순위를 매년 경신한다. 2020년 오픈도어스의 ‘월드워치리스트’ 12위로 시작해 2021년 9위, 2022년 7위, 올해 6위로 매년 순위가 상승한다. 오픈도어스는 “기독교인이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공격을 계속 받고 있다”며 남부까지 확산되는 조짐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교회 지도자 납치도 횡행한데 이는 몸값을 받기 위함”이라며 “여성의 경우 성희롱이나 강제 결혼을 당할 수 있어 더 위험하다”고 했다.
조승현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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