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증시 당분간 보합 상태…유럽 주식이 미국 능가”

김나영 2023. 3. 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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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증시가 당분간 보합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유럽 주식이 미국 주식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는 "주식 시장은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은행 부문에 대한 전이 공포는 시장의 여러 위험 요소 중 하나일 뿐이며 시장이 단기적으로 '뚱뚱하고 평평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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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증시가 당분간 보합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유럽 주식이 미국 주식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는 “주식 시장은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은행 부문에 대한 전이 공포는 시장의 여러 위험 요소 중 하나일 뿐이며 시장이 단기적으로 ‘뚱뚱하고 평평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구제 협상안이 나오기 전 17일 투자 노트에서 “시장이 단기적으로 현재 수준에서 반등하더라도 높은 불확실성과 낮은 신뢰 수준은 밸류에이션이 특별히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뚱뚱하고 평평한’ 시장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펜하이머는 이러한 밸류에이션 문제의 원인을 두 가지로 지적했다. 그는 “첫 번째는 오랫동안 상당한 아웃퍼폼을 보였던 미국 주식 시장이 역사와 실질 금리에 비해 여전히 비싸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최근 아웃퍼폼의 핵심 요인인 미국 이외의 저렴한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장은 미국 주도의 조정에서 디커플링될 것 같지 않다”고 보았다.

그는 “두 번째 이유는 현재 주식 시장에 이기기 어려운 훨씬 더 높은 장애물이 있고 다른 자산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식은 계속해서 늘어난 것처럼 보이고 거의 수익이 없다”며 “주식에 비해 현금 및 단기 부채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펜하이머는 다음날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조차도 주식에 의미 있는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이 첫 번째 금리 인하 이후 평소의 약 두 배의 수익률을 제공했지만 3개월 후에는 거의 수익률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 번째 금리 인하 후 12개월이 지나면 수익률은 플러스이지만 평균보다 낮은 경향이 있다”며 “낮은 수익률은 주로 약한 성장을 반영한다. 이것이 금리가 상승할 때 주식이 더 나은 경우가 많은 이유”라고 언급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유럽 은행 부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식이 계속해서 미국 경쟁사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 주식의 아웃퍼폼은 상대적 펀더멘털의 개선, 긍정적인 자금 유입 그리고 저렴한 밸류에이션의 결과”라고 짚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안정적인 마진을 가진 회사를 계속 좋아해왔다”며 “시장의 방어적인 부문 중 우리는 의료 부문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는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과 같은 수입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펜하이머는 주식 이외에 “기업 수익의 단기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짐에 따라 글로벌 자산 배분에서 현금 비중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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