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바이든 압박에도 美 월간 활성사용자 3년새 5000만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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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5000만명으로 3년 새 50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틱톡은 23일로 예정된 쇼우 지 츄 최고경영자(CEO)의 미 의회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미국 내 활성 사용자 수가 2020년 1억명에서 현재 1억500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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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개인정보 보호, 감시체제 갖춘다 강조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5000만명으로 3년 새 50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내 사용 전면 금지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틱톡 사용자 증가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틱톡은 23일로 예정된 쇼우 지 츄 최고경영자(CEO)의 미 의회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미국 내 활성 사용자 수가 2020년 1억명에서 현재 1억500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틱톡은 앞서 2021년 9월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월 활성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와 20대가 각각 30% 내외이고 30대가 16%, 40대가 14% 수준으로 집계된다. 성비는 여성 60%, 남성 40%다.
NBC는 "미 정계가 두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제하는 방법을 고심하는 3년간 틱톡이 미국에서 입지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 정계는 틱톡이 1억50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틱톡이 이렇게 수집한 미국인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로 넘길 수 있고, 중국 공산당의 논리가 틱톡을 통해 미국 내에 전파될 수 있다며 우려한다.
이러한 점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틱톡을 제어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두고 2년 넘게 틱톡과 협상을 했지만, 수개월 동안 논의가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졌다. 최근에는 틱톡의 최근 창업자인 츄 CEO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통보했다.
틱톡은 미국이 주요 시장인 만큼 사업을 접을 수 없다며 미 정계의 요구사항에 충실히 대응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츄 CEO는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 오라클과 협력해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오라클과의 협력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안보상의) 위협이 있다면 피드백을 달라. 환영한다"고 말했다.
틱톡은 15억달러를 들여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가 담긴 서버를 오라클의 데이터센터로 이전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또 틱톡 내 콘텐츠 추천과 삭제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이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든다고 한다.
틱톡은 청문회를 사흘 앞둔 이 날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안전, 개인정보 보호, 당신의 우선순위, 우리의 약속'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광고를 게재하면서 여론 홍보에도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틱톡을 주 생계 수단으로 하는 크리에이터와 활동가 등도 직접 나서서 츄 CEO의 증언 하루 전인 22일 미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전했다. IT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최근 틱톡이 크리에이터들에 직접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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