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즈메의…' 관람 후 '트라우마' 생긴 사람 많다는데…

강수연 기자 2023. 3.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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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이어가며 흥행 중이다.

트라우마의 위험성, 대체 얼마나 심각한 걸까?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과 함께 알아봤다.

실제 트라우마는 정서적 피해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을 유발할 정도로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다시 사고를 당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도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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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정서적 피해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을 유발할 정도로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사진=로커스, 연합뉴스 제공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이어가며 흥행 중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고등학생 스즈메가 의자로 변해버린 청년 소타와 함께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으려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로,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해당 작품은 일본 현지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러나 그만큼 '지진 트라우마를 불러일으켰다'는 등의 악평도 많다. 이에 공식 트위터 계정에선 '지진 묘사 및 긴급 지진 속보가 나왔을 때의 경고음을 관람 시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는 게시물이 게재되기도 했었다. 트라우마의 위험성, 대체 얼마나 심각한 걸까?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과 함께 알아봤다.

실제 트라우마는 정서적 피해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을 유발할 정도로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중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자연재해, 사고, 전쟁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대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으면, 원하지 않아도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거나,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놀라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정서적 어려움이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사고나 재난 상황에서의 죄책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 예로 생존자는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재난 현장에서 했던 자기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죄책감을 과도하게 느끼는 경우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게 되고, 대처할 때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거절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이는 PTSD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외 지진 등 재난 생존자들은 죽음에 대한 이미지를 수시로 경험하며, 이는 깨어 있을 때도 불시로 자꾸 떠오르고, 악몽을 꾸기도 한다. 또다시 사고를 당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도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에 속한다.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 치료법은 약물치료, 안정화 기법,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 상담치료 등 다양하다. 증상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에 한해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안정화 기법은 심호흡, 나비포옹법(자기 몸을 스스로 토닥여주는 행동)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은 트라우마를 떠올린 후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눈을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치료법이다. 상담치료 기법엔 인지치료가 주로 쓰인다.

트라우마는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주위에 상황을 알리며 ▲자신을 자책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대개 1년 정도만 치료해도 대부분 증상이 좋아지지만, 구체적인 치료방법과 치료기간 등은 사람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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