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덮고 잔 이불, 안 빤 지 ‘O주’라면 진드기 득실득실

이해림 기자 2023. 3. 21.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불은 '제2의 옷'이다.

자면서 흘린 땀과 먼지가 묻어있는 데다, 몸을 뒤척일 때 이불로 떨어진 각질이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돼서다.

◇뜨거운 물로 빨고, 이불 두드려서 진드기 사체 털어내야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려면 이불을 2~3주에 한 번씩 중성세제로 물세탁 해 준다.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약하므로 이불을 잘 두들기기만 해도 약 70%가 제거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게 하려면, 2~3주에 한 번은 이불 빨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불은 ‘제2의 옷’이다. 밤마다 몸에 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불을 옷처럼 신경 써서 빠는 사람은 드물다. 이불 빨래, 얼마나 자주 해 줘야 하는 걸까?

◇적어도 2~3주에 한 번은 빨아야 진드기 제거돼
이불은 적어도 2~3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게 좋다. 길어도 한 달을 넘기면 안 된다. 이불 속 집먼지진드기가 증식하는 걸 막기 위함이다. 잘 빨지 않은 이불은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다. 자면서 흘린 땀과 먼지가 묻어있는 데다, 몸을 뒤척일 때 이불로 떨어진 각질이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돼서다.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 연세대 알레르기 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죽은 진드기 사체나 배설물에서 나오는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기도의 점막과 피부로 침투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이라 한다.

◇뜨거운 물로 빨고, 이불 두드려서 진드기 사체 털어내야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려면 이불을 2~3주에 한 번씩 중성세제로 물세탁 해 준다.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이 깔끔하게 떨어져 나가도록 뜨거운 물로 빨아야 한다. 목화솜 이불은 물세탁을 하는 대신 햇빛에 소독하고 잘 털어준다. 솜이 물과 만나면 뭉쳐서 굳기 때문이다. 양모 솜이불은 물세탁 하면 보온성이 떨어지니 드라이클리닝으로 물세탁을 대신한다.

세탁·건조를 마친 이불을 두드려서 터는 것도 진드기 제거에 좋다.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약하므로 이불을 잘 두들기기만 해도 약 70%가 제거된다. 한 달에 한 번 햇볕에 이불을 말린 후, 걷기 전에 방망이로 가볍게 두들겨 주면 된다. 단,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이불을 두드릴 때 진드기 사체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바깥에서 두드려야 한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진드기 증식 억제에 중요하다. 실내가 지나치게 습하면 집먼지진드기가 잘 번식해서다. 습도는 40~50% 정도로만 유지하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한다. 이불을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이불장에 신문지를 깔거나 제습제를 넣어야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