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도 예외없다… 가파르게 추락하는 아파트값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월 전국 아파트값이 전년 대비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석 직방 매니저는 "수도권 세종은 올해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인천 집값 5분의 1 빠져
수도권·세종 하락 추세 둔화
올해 2월 전국 아파트값이 전년 대비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상승폭이 컸던 경기·인천 지역은 집값의 5분의 1이 빠졌다. 서울 역세권도 20% 가까운 하락을 맞았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활용해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2% 내린 것으로 평가됐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인천 아파트값이 21.5%로 가장 많이 빠졌다. 이어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이 20% 가까이 하락했다. 서울은 부산과 함께 16.6% 내렸다. 김진석 직방 매니저는 “수도권 세종은 올해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과 도봉의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이 각각 20.4%, 20.0%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깊었다. 강동(-19.1%) 구로(-18.9%) 양천(-18.9%)도 20%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금천(-18.4%) 동작(-18.2%) 성북(-17.9%) 강서(-17.8%) 송파(-17.2%)가 서울 평균보다 많이 빠졌다. 강남 3구 중에서는 송파가 17.2%로 가장 많이 내렸고 강남(-16.2%)은 서울 평균 하락률에 가까웠다. 서초는 13.6%로 서울 자치구 중 하락폭이 4번째로 작았다.
‘가격 방어’가 상대적으로 잘되는 역세권 아파트도 17~20%씩 하락했다. 수도권 전철 주요 노선 가운데 서울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역세권 아파트가 각각 19.7%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하락률이 비교적 낮게 집계된 3호선과 2호선은 각각 16.6%, 16.8%였다. 서울과 경기를 잇는 수인분당선(-18.6%) 신분당선(-18.4%) 경의·중앙선(-18.1%)은 일제히 18%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직방은 단지 경계에서 역까지 거리가 500m 이내인 아파트를 역세권으로 분류했다.
김 매니저는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2021년 시장 호황기 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2022년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을 보였다”며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 상승률과 침체기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했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형 리뷰 믿지 마세요, 8할은 거짓말” 강남 홍보맨 고백
- “못 참겠다, 싹 다 신고”…전기차 충전구역에 주차했다가
- 불법 신고했을 뿐인데…“파파라치” 현수막으로 비꼬았다
- “숨은 놈 다 찾는다” 박수홍 아내 김다예, 공판 출석
- 인천 일가족 5명 참극… 차 안 딸 편지엔 “엄마 사랑해”
- 손자 잃은 ‘강릉 급발진’ 할머니, 피의자로 경찰 출석
- 부부교사는 연금 풍족, 국민연금 수령 부부는 ‘못살아’
- “은행 못 믿어”… 비트코인 열흘간 37% 급등한 이유
- “술은 1군 발암물질”…국민 10명 중 7명, 아직도 몰라
- 악몽의 국민연금… 64년생 106만원 받고 84년생은 9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