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지바] 여자 선발팀마저 1-4 패배... 한국 대학축구, 20일 일본 원정서 2경기 완패

김영서 2023. 3. 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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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제1회 덴소컵 한·일대학여자축구정기전. [사진 일본대학축구연맹]

한국 대학축구가 1,2학년챔피언십과 여자 대학축구 모두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고현호 감독(고려대)이 이끄는 여자 대학축구 선발팀은 20일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덴소컵 한·일대학여자축구정기전에서 일본 선발팀과 1-4로 졌다. 덴소컵은 매년 한국과 일본 양국 대학축구 선발팀이 맞붙는 대회다. 올해 남자부는 21회째 교류전을 치르지만, 여자부는 올해 신설됐다.

여자축구는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일본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1위로, 15위인 한국보다 높다. A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도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18승 11무 4패로 우위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일본이 8승 1무 1패로 앞선다. 이날 경기에서도 일본 여자축구가 한국보다 골 결정력, 집중력 등에서 완승을 했다.

20일 열린 제1회 덴소컵 한·일대학여자축구정기전. [사진 일본대학축구연맹]
역대 전적과는 별개로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선제골은 한국에서 나왔다. 공격수 곽로영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1분 곽로영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일본 선발팀 수비수 지토 와카바의 공을 빼앗은 뒤 전력질주, 골키퍼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곽로영의 선제골에 분위기가 좋아졌다. 경기 내내 일본을 압박했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은 곽로영과 함께 미드필더 배예빈도 눈길을 끌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배예빈은 빠른 스피드와 탈압박 능력을 보였다. 배예빈은 18세이던 지난해 8월 카타르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 선발, 선배들을 제치고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지난 2월에도 콜린 벨(영국)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발탁, 아놀드 클라크컵에 참여했다.

일본에 실점을 내줘 승부는 원점이 됐다. 전반 23분 일본의 역습 상황에서 실점했다. 왼쪽에서 건너온 크로스를 일본 공격수 와타나베 리사코가 감각적인 패스로 뒤로 흘렸다. 이를 받은 미드필더 니키 마나미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슛 각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어코 득점을 만들어냈다.

20일 열린 제1회 덴소컵 한·일대학여자축구정기전. 한국 여자 대학축구 선발팀의 모습. [사진 일본대학축구연맹]
양 팀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한 번씩 놓쳤다. 후반 34분 일본 미드필더 가쓰라 아이가 왼발 슛을 했다. 아이의 슛은 골망을 가르지 못하고 골대 밖으로 나갔다. 한국의 공격이 이어지던 후반 42분엔 미드필더 박수정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정규시간을 넘어서 치른 연장전에서 일본이 웃었다. 연장 전반 4분 이시자카 사키가 상대 반칙을 끌어내 프리킥을 얻었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사키가 올린 프리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이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전반 11분, 전반 14분 가토와키 마이가 연속 골을 넣었다.

한국 대학축구는 20일 열린 2경기에서 모두 일본에 패했다. 여자부 경기가 열리기 전에 끝난 1,2학년챔피언십에서는 인천대가 쓰쿠바대에 1-5로 완패했다. 양국은 21일 오후 1시에 우라와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제21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을 치른다. 역대 덴소컵 전적은 8승 1무 8패로 팽팽하다.

지바(일본)=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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