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수퍼스타 나달, 18년 만에 세계 10위 밖으로 밀려
남자 테니스 수퍼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8년 만에 세계 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나달은 20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남자 단식 세계 랭킹에서 13위가 됐다. 그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9위였다. 나달이 세계 10위 밖으로 밀린 것은 2005년 4월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1986년생인 나달은 19세에 일찌감치 세계 10위 안에 진입했다. 이후 30대 중반이 될 때까지 줄곧 세계 '톱10' 자리를 지켰다. 그는 912주 연속 단식 세계 랭킹 10위 이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미 코너스(은퇴·미국)의 788주 연속이었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22회)도 보유하고 있다.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공동 선두다. 조코비치는 이날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1위는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차지했다.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알카라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다닐 메드베데프(6위·러시아)를 2-0(6-3 6-2)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 대회에는 조코비치가 출전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에 입국할 수 없었다. 조코비치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도 나오지 못한다. 최근 어깨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한 권순우(당진시청)는 5계단이 내려간 75위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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