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무소속' 국힘 출신 5명 나섰다, 창녕군수 선거 무슨 일
오는 4월 5일 치르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가 7파전 양상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3일부터다.
무소속 후보, 대부분 국민의힘 출신
하지만 창녕에서는 ‘무늬만 무소속’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창녕군수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 6명 중 5명이 국민의힘 출신이어서다. 하종근·박상제·성낙인·배효문 등 후보 4명은 앞서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후보는 국민의힘이 ‘창녕군수 후보 무공천’ 방침을 결정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7일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당 소속 김부영 창녕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함에 따라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한정우 전 창녕군수도 2018년 6·13지방선거 때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선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가 재선에 실패했다. 그는 국민의힘 무공천 결정 전까지 복당을 추진해왔다.
“무공천 의미 없어”…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창녕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이 강세인 지역이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부터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나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가 줄곧 창녕군수직을 차지해왔다. 현재 창녕군의회 11석 중 9석이 국민의힘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무소속 후보 대다수가 무공천 결정 이후에도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선거 운동을 해왔다고 한다. 무소속 후보들 간에는 단일화를 위한 물밑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 전 후보군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대표 창녕 방문…민주당 화력 집중
창녕=안대훈 기자 an.dae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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