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있으면, 공 건드리기도 어려워” 적장도 인정… 나폴리 3연속 무실점 勝

이누리 2023. 3. 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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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또 한 번 나폴리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리노에 4대 0 완승을 거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감독 생활을 오랫동안 했지만 김민재처럼 기술과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선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 김민재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매 경기 선발로 뛸 자격이 있다"며 김민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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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2022-2023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폴리의 4대 0 승리가 확정된 후 김민재(오른쪽)가 동료 선수 빅토르 오시멘을 업고 조반니 디 로렌초(왼쪽)와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


김민재가 또 한 번 나폴리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리노에 4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점 3점을 더 쌓은 나폴리는 승점 71·23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1위 자리를 굳혔다. 2위 라치오(승점 52·15승 7무 5패)와는 무려 승점 19점 차다.

나폴리는 경기 초반부터 토리노를 압도했다. 전반 9분 만에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토리노의 반격으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면서 금세 안정을 찾았다. 후반에도 나폴리는 토리노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오시멘의 멀티골과 탕귀 은돔벨레의 마무리 슈팅으로 나폴리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90분 동안 특유의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최근의 부상 이슈를 불식시키듯 인터셉트 4회, 클리어런스 3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90% 등을 기록했다. 전반 34분에는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르게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공격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김민재를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감독 생활을 오랫동안 했지만 김민재처럼 기술과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선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 김민재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매 경기 선발로 뛸 자격이 있다”며 김민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상대팀 이반 유리치 토리노 감독도 경기 후 토리노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원인을 묻자 “김민재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를 상대하게 된다면 공을 건드리기 힘들다”며 이날 김민재가 보인 활약상을 언급했다.

김민재의 기복없는 활약에 빅클럽의 관심도 점점 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피우’는 19일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PSG는 김민재 영입을 노렸으나, 건조한 반응을 받았다”며 “김민재가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을 기꺼이 들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21일 오전 입국해 3월 A매치 기간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를 앞두고 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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