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男 세계 1위 탈환… 女 리바키나는 ‘천적’ 꺾고 우승

권중혁 2023. 3. 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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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알카라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2대 0(6-3 6-2)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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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AP연합뉴스


19세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알카라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2대 0(6-3 6-2)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지난 1월 30일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내준 1위 자리를 6주 만에 탈환했다. 메드베데프도 1단계 상승한 5위가 됐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없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2003년 5월생인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하며 역대 최연소 세계 1위에 올랐고, 2022시즌 연말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지난해 복근부상이 올해 초까지 이어지며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에게 잠시 1위를 내줬다.

알카라스는 이날 1시간 10분 만에 승리를 따낼 만큼 압도적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19연승을 달리던 메드베데프는 알카라스에 막혀 20연승에 실패했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1위로 올라선 건 엄청난 일”이라며 “특히 이 트로피를 들게 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ATP에 따르면 알카라스는 이날 우승으로 ‘선샤인 더블(BNP 파리바오픈·마이애미오픈 우승)’을 달성한 9번째 선수이자 최연소 선수가 됐다. 또 라파엘 나달(13위·스페인)과 함께 10대에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3회 이상 획득한 유이한 선수가 됐다. 알카라스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이어지는 마이애미오픈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파리바오픈 단식 결승에선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대 0(7-6<13-11> 6-4)으로 꺾고 우승했다. 커리어 첫 WTA 1000시리즈 우승이다. 리바키나는 4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대 0(6-2 6-2)으로 꺾은 데 이어 2위까지 연파하며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천적’을 극복한 것도 성과다. 리바키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사발렌카에 4전 전패를 당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전에서도 사발렌카에 패하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이날 결승전에서 설욕하며 자신의 4번째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고, 세계랭킹도 7위로 올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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