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조규성' 동반 침묵... 상승 곡선 오현규 대표팀 주전 기회 올까?

곽성호 2023. 3.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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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독 아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는 누가 될까.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황의조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로 꼽혔던 황의조와 조규성의 시즌 초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 속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쟁자가 클린스만호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탐하기 시작했다.

오현규-조규성-황의조가 펼칠 대표팀 주전 공격수 자리를 향한 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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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새 감독 아래 주전 공격수는 누가 될 것인가

[곽성호 기자]

새로운 감독 아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는 누가 될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호의 출항이 임박했다. 24일과 28일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가지는 축구 대표팀은 20일 파주 축구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되며 클린스만 감독과 동행을 시작한다.

'의조-규성'의 길어지는 침묵
 
 대표팀 부동의 주전이었던 황의조
ⓒ 대한축구협회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황의조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작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황의조는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나며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이어갔다.

황의조는 국대 동료 황인범과 함께 올림피아코스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입단 직후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황의조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서서히 주전 자리를 내줘야만 했고 설상가상 팀에 베테랑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가 영입되며 올림피아코스에서 완전히 밀린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 무대로 복귀를 선언한 황의조는 은사 안익수 감독이 속한 FC 서울로 임대 이적을 통해 반전의 분위기를 모색하려 했다.

하지만 서울 입단 직후에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총 4경기를 치른 황의조는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시즌 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조규성
ⓒ 대한축구협회
황의조의 경쟁자이자 월드컵 대표였던 조규성 역시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의조를 제치고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던 조규성은 월드컵 종료 이후 유럽 진출이 유력했으나 일단 소속팀 전북과의 합의 끝에 잔류를 선언했다.

이적 사가의 진통 끝에 시작한 2023시즌. 조규성은 2경기 만에 페널티킥 골을 뽑아냈으나 이후 아쉽게도 골 사냥에 지속적으로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상대 수비수들의 거친 견제와 압박이 매 경기 들어오며 힘든 경기를 치러내고 있는 조규성이다.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로 꼽혔던 황의조와 조규성의 시즌 초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 속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쟁자가 클린스만호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탐하기 시작했다.

펄펄 나는 '현규'가 클린스만호 주전 공격수?

바로 셀틱(스코틀랜드)의 오현규다. 2022시즌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전 소속팀 수원 삼성이 K리그 1에 잔류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오현규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소집되며 이름을 알렸고 예비 명단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경험했다.

월드컵 종료 이후 오현규는 셀틱의 러브콜을 받고 수원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하는 데 성공. 셀틱 입단 이후 4경기 만에 유럽 무대 데뷔골을 신고하며 지난해에 이어 상승 곡선을 이어 나가고 있는 오현규다.
 
 클린스만호의 주전 공격수를 탐하는 오현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표팀 합류 직전 펼쳐진 하이버니언과의 리그 29라운드에서 역전승의 시발점이 되는 멋진 다이빙 헤더골까지 성공시킨 오현규는 20일 인천 국제 공항을 통해 입국, 이후 새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소집에 응할 예정이다.

대표팀 공격수 자리에 입지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불과 3달 전 흔들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의조-규성이 새 사령탑의 호출을 앞두고 침묵이 길어지고 있으며 월드컵에서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형들의 경기를 지켜만 봐야 했던 현규가 유럽 무대 이적 이후 펄펄 날며 형들의 자리를 탐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전 공격수 자리의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일까. 오현규-조규성-황의조가 펼칠 대표팀 주전 공격수 자리를 향한 무한 경쟁.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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