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 최고 컨디션 ‘펄펄’→클린스만 웃는다
김희웅 2023. 3. 20. 12:37
김민재(27·나폴리)와 이강인(22·마요르카)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는 희소식이다.
20일 클린스만호 1기에 발탁된 선수들이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다. 해외파는 입소 날짜가 각기 다르다. 김민재는 21일 오전, 이강인은 같은 날 오후 입국해 파주로 향한다.
클린스만호가 첫발을 떼기 전,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맹활약한 후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 19일 오현규(셀틱)가 다이빙 헤더로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김민재와 이강인도 소속팀에서 호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9일 토리노전을 앞둔 김민재는 종아리 부상 우려가 있었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토리노전에서 김민재에게 휴식 부여를 고려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세간의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예측 수비, 빌드업 등 여러 방면에서 빼어났다. 전반 3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선수 둘을 스피드로 따돌리고 크로스까지 올리는 등 정상급 윙어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김민재는 90분간 가로채기 5회, 걷어내기 3회 등 돋보이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은 “내 삶과 커리어를 통틀어 김민재만큼 기술과 퀄리티를 갖춘 선수는 거의 본 적 없다”며 엄지를 세웠다. ‘적장’ 이반 유리치 토리노 감독 역시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다. 그런 수비를 상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기량을 인정했다.
이강인은 레알 베티스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의 0-1 패배는 막지 못했지만, 홀로 빛났다.
마요르카 공격 작업을 이끈 이강인은 이날 화려한 드리블과 정교한 패스를 앞세워 활로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7회)을 성공했다. 그의 찬스 메이킹 능력이 돋보였지만, 전반적으로 팀의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았다.
대표팀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민재와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할 이강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채 한국 땅을 밟는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 2연전에서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재연할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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