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서 심은 나무가 산불피해지 '회복의 숲'으로”

정일웅 2023. 3. 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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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가상세계(이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피해지에 나무 두 그루를 심게 되는 내용의 식목일 행사가 열린다.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세컨블록(2ndblock)'을 검색해 접속한 후 '가상의 숲'에 입장, 안내에 따라 산불진화 참여, 산불 피해목 제거, 산불피해지 복원용 묘목 생산 등 임무를 수행한 후 나무심기 공간으로 이동해 가상의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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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가상세계(이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피해지에 나무 두 그루를 심게 되는 내용의 식목일 행사가 열린다. 산불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높이고 산불 피해지의 산림 복원에 간접 참여를 돕는다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올해 ‘제78회 식목일’을 맞이해 이달 20일~24일 이 같은 내용의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두나무 등과의 협력으로 기획·시행된 이 캠페인은 올해도 메타버스에 가상의 숲을 구현, 이용자가 가상의 숲에 나무를 심는 것과 매칭해 산불 피해지에 실제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페인으로 지난해 산림청은 경북 안동 산불피해지에 자작나무 1만 그루를 심어 7㏊ 규모의 ‘회복의 숲’을 조성했다.

이어 올해는 캠페인을 통해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에 배롱나무 등 3만 그루를 심어 10㏊ 규모의 ‘회복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세컨블록(2ndblock)’을 검색해 접속한 후 ‘가상의 숲’에 입장, 안내에 따라 산불진화 참여, 산불 피해목 제거, 산불피해지 복원용 묘목 생산 등 임무를 수행한 후 나무심기 공간으로 이동해 가상의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산불예방 시각자료를 접하고 산불 피해 이후 산림이 복원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

산림청은 캠페인 참여자에게 묘목 교환권 ‘그루콘’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월 1일~10월 31일) 입장권, 대체불가토큰(NFT), 산림복지서비스 상품권 등 기념품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그루콘은 산림청을 상징하는 ‘그루’와 선물(상품권)을 의미하는 기프티콘의 합성어로 전국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 126곳에서 묘목으로 교환할 수 있다.

캠페인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세컨포레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로부터 국민 생명·재산·숲을 지킬 수 있도록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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