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산터널 무료화 …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조원일 2023. 3. 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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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아산로∼염포산IC를 잇는 염포산터널 무료화가 동구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울산시는 염포산터널이 무료화된 지난 1월 1일 이후 2개월간의 울산대교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가 증가 했다고 20일 밝혔다.

염포산터널 무료화는 울산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관광객 증가를 통한 동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지만 울산시 입장에서는 재정적 부담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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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아산로∼염포산IC를 잇는 염포산터널 무료화가 동구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울산시는 염포산터널이 무료화된 지난 1월 1일 이후 2개월간의 울산대교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가 증가 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대교 총통행량도 같은 기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포산터널 무료화가 동구 주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통행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2%는 염포산터널 이용 차량이었고 유료 구간인 매암교차로와 염포산영업소 이용 차량은 23%, 울산대교 이용 차량은 15%를 차지했다.

울산대교 이용 차량의 대부분인 95%는 소형으로 분류되는 승용차와 2.5톤 미만 화물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한 달은 염포산터널 통행량이 14% 늘어나고 대교 통행량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으나, 두 달째인 2월에는 대교 통행량까지 증가하면서 전체 통행량이 증가했다.

3월 이후부터는 행락철과 여름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계절적 영향으로 이용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울산대교 통행량을 지속 점검하고 면밀히 분석해 관광정책 수립의 참고자료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염포산터널 무료화는 울산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관광객 증가를 통한 동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지만 울산시 입장에서는 재정적 부담이 적지 않다.

현재 염포산 터널 하루 통행량 2만 8000대를 기준으로 볼 때 시가 부담해야 하는 연간 보전 비용은 90억원이다. 통상 통행료 무료화 이후 통행량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보전 비용 증가로 인한 추가 투입이 불가피하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4월 1일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조정을 앞두고 인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가 지난 2015년 6월 1일 개통한 이후 통행료는 2017년 한차례 인상을 한 이후 5년째 동결해 오고 있다. 이는 그동안 물가상승으로 인한 통행료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울산시가 운영사 측에 손실분을 보전했기 때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5%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염포산 터널 구간을 무료화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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