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빅 팬’ 손흥민, 벤투호 이어 주장 완장 찰까

김평호 2023. 3. 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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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감동의 16강 진출에 성공한 남자축구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 체제로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다시 뛴다.

특히 새로 출범하는 클린스만호에서 감독과 선수 간에 가교 역할을 담당할 주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9월 벤투호 출범 이후 쭉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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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에서 4년 넘게 주장 완장,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바뀔 가능성
클린스만 감독이 애정 드러낸 손흥민, 3월 A매치까지는 완장 찰 듯
‘괴물 수비수’ 김민재, 유력한 대표팀 차기 주장 후보로 거론
벤투호에서 4년 넘게 주장 맡았던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감동의 16강 진출에 성공한 남자축구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 체제로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다시 뛴다.


클린스만호는 20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달 27일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오는 24일 콜롬비아(울산 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 A매치 2연전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 출범하는 클린스만호에서 감독과 선수 간에 가교 역할을 담당할 주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 주장을 맡았던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을 끝으로 한국은 매번 월드컵 때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주장 완장을 찼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박지성,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구자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기성용,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찼다.


박지성부터 기성용까지는 모두 월드컵을 끝으로 주장 완장을 내려놨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9월 벤투호 출범 이후 쭉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공격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손흥민은 주장까지 소화하며 오랜 기간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간 전례를 봤을 때 클린스만호에서도 새로운 인물이 주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이 토트넘 후배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춘 김민재는 대표팀 차기 주장감으로 손색이 없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조국인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해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1990년대 중후반 토트넘에서 활약한 적이 있어 손흥민과는 인연이 깊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스스로가 “손흥민의 ‘빅 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큰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은 벤투호에서 오랜 기간 주장을 맡았다. 이번에는 스스로 주장직을 고사할 수 있다. 또한 3년 뒤 열리는 북중미월드컵까지 멀리 내다본다면 다른 선수가 주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북중미월드컵 때 전성기를 맞이할 1996년생 중에서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유력한 차기 주장 후보로 꼽힌다. 실제 김민재는 대표팀에서 ‘군기반장’과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실력적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다만 3월 A매치는 클린스만 감독도 선수 파악이 덜 된 만큼 기존 주장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완장을 차고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이 3월 A매치를 통해 어느 정도 선수 파악을 끝낸다면 이후 주장 교체 움직임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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