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준희 관악구청장 “도림천 문화 살아 숨쉬는 공원 조성”

박종일 2023. 3. 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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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별빛내린천) 명소화 가속…생태하천 복원 완성, 신림선 주요 거점 특화공간 조성 등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로 관악산을 24시간 언제든지 가까이 누리며 활력 회복

서울 관악구가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 등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구민이 쉬고 즐기고 재충전하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별빛내린천 명소화’ 사업이다. 관악구는 구의 소중한 자연자원이자 대표 힐링공간인 도림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별빛내린천’이라는 브랜드네임을 정하고 ‘별빛내린천 복원과 친수경관 조성’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해왔다.

“‘별빛내린천’은 도림천 특화사업으로 하늘의 수많은 별처럼 즐거움이 가득한 하천이라는 의미와 구의 도시브랜드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인 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민선 7기 동안 총 433억원을 투입해 ▲초록풍경길 조성 ▲관천로 문화플랫폼 ▲생태 경관 개선 ▲교량 경관 개선 ▲산책로 조성 등 9개의 특화사업을 추진, 민선 8기에 이어 별빛내린천 명소화를 가속, 미복원 하천 구간을 복원해 관악산까지 이어 수(水)세권을 완성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6월까지 서울대 정문 앞 미복원 된 마지막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림선 3개 역사와 별빛내린천을 연계한 나들이 및 쉼터 공간을 조성한다.

별빛내린천 특화공간 조성 용역 결과에 따라 주요 거점들을 각 특색을 살린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해 보행로 및 휴게 테라스, 다양한 수경시설과 조명시설 등을 설치해 하천을 보며 걷고 쉴 수 있는 일상 공간과 빛과 물이 어우러지는 야간명소로 재탄생한다.

박 구청장은 “서울비전 2030 지천 르네상스와 연계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별빛내린천을 수변 공간의 가치를 살리는 문화·활력의 선도거점으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구의 또 다른 대표 자연자원인 관악산을 24시간 언제든지 가까이에서 누리며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자연과 문화가 융합되는 「생명치유의 플랫폼」을 제시하고 관악산 자락 근린공원 24개소를 세 권역으로 구분해 각각 ▲생명이 살아나는 공원 ▲감성치유가 이루어지는 공원 ▲문화의 품격이 흐르는 공원으로 특화한다.

제1권역인 미성?난곡?난향동 일대 근린공원 12개소는 실버놀이정원, 숨쉬기 편한 오감 숲길, 어린이 테마놀이터 등을 조성해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변화하며, 특히 난곡지구는 올해 상반기 중 1단계 공원 조성을 완료하고, 이 후 파크골프장을 포함한 2단계 공원 조성을 시행할 계획이다.

제2권역은 대학?삼성동 일대 7개소로 기존의 관악산 모험숲·캠핑장·치유센터 정비, 으뜸공원 조성, 도시농업공원 확대 등 감성 공원으로 재정비하고, 제3권역은 낙성대?남현동 일대 5개소로 지역의 역사성을 지닌 전통문화공원, 미래형 스마트정원과 이벤트 광장 등으로 만들어간다.

올해는 관악산 양지·하늘·원신·목골산지구 총 4개소에 신규 공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공원 내 축구전용구장과 족구장 건립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관악구 유일한 공공 공연장인 ‘관악아트홀’을 리모델링해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가족극 중심의 다목적 전문공연장으로 재개관했다. 신림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어 관악산과 별빛내린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쉽고 편안하게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관악아트홀 전면에 ‘관악산 입구 으뜸공원 조성’과 ‘관악아트홀 예술산책길’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활동과 체육활동을 즐기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365 생활문화’, ‘365 생활체육’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변화된 별빛내린천, 관악산과 함께 자연과 문화 혜택을 폭넓게 누리며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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