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출신' 알투베, 엄지손가락 골절상으로 수술...2달 이탈

안희수 2023. 3. 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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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디펜딩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큰 악재를 맞이했다. 주전 2루수이자 공격의 시작인 호세 알투베(23)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상을 당했다. 

알투베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미국과의 8강전에 출전했다. 베네수엘라가 2-5로 지고 있던 5회 말 무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다니엘 바드의 시속 154㎞ 강속구에 오른손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고통을 호소한 알투베는 대주자와 교체됐다. 

베네수엘라는 이어진 상황에서 투수 폭투와 루이스 아라에즈의 땅볼 타점, 살바도르 페레즈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연속 적시타로 6-5로 역전했다. 하지만 7-5로 앞선 8회 초 수비에서 트레이 터너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고, 만회에 실패하며 9-7로 패했다. 

알투베의 소속팀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알투베가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로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더스틴 베이커 휴스턴 감독도 "(복귀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약 두 달 정도 결장할 전망이다. 

알투베는 2022시즌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선수다. 2014~2017시즌 연속 단일시즌 200안타 이상 달성한 강타자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30홈런 이상 기록한 시즌만 2번이다. 장타력도 갖췄다. 

베네수엘라는 알투베를 잃고도 패했다. 휴스턴은 주축 선수가 WBC에서 부상을 당하며 전력 구성에 악재가 생겼다. 

뉴욕 메츠의 마무리 투수이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선수 에드윈 디아즈는 지난 16일 도미니카공화국전 승리를 결정짓는 세이브를 올리며 8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세리머니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 슬개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이 결정됐다. 

MLB 각 구단은 이번 WBC에서 소속 선수가 부상을 당할까봐 노심초사다.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의견도 갈린다. 하지만 모국 국기를 달고 나서는 선수들은 WBC 출전과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WBC뿐이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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