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 결승포' 김진혁 "정신 차리고 보니, 공이 와…이상한 궤적으로 골"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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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거함 전북을 격침시킨 대구FC 수비수 김진혁(30)이 승리 원동력으로 만원 관중을 꼽았다.
대구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2023시즌 개막 후 리그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대구는 관중이 가득한 홈구장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홈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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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권동환 기자)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거함 전북을 격침시킨 대구FC 수비수 김진혁(30)이 승리 원동력으로 만원 관중을 꼽았다.
대구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전반 10분 수비수 김진혁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대구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북 정민기 골키퍼가 공을 놓치자 김진혁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을 쏴 공을 골대 안으로 집어넣고 귀중한 첫 골을 올렸다.
김진혁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팀 에이스 세징야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2023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DGB대구은행파크은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해 관중 1만2253명 모였다. 특히 지난 2019년 구장 개장 이래 역대 최다 관중 수를 기록했다.
2023시즌 개막 후 리그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대구는 관중이 가득한 홈구장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홈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승리를 선물했다.
선제골 주인공 김진혁은 "만원 관중일 때 승리했다는 게 의미가 크다. 무실점으로 승리한 게 기뻤던 거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을 항상 좋지만 시즌 첫 골은 언제나 남다른 거 같다"라며 "생각지도 않은 상황에서 나온 골이라 어리둥절했지만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만원 관중 소식에 대해선 "경기장이 매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선수들끼리 왠지 지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개인적으로 발복이 좋지 않았지만 '아픈 거 참고 쏟아붓자', '곧 휴식기도 있으니 참고 뛰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또 "만원 관중의 응원을 들으면 소름이 끼치고 응원 때문에 (선수들이)한 발 더 뛰게 되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득점 상황을 묻는 질문엔 "나도 잘 기억 안 나지만 넘어지고 정신을 차리다 보니 공이 눈앞에 있어 슈팅을 찼다"라며 "불완전한 자세에서 찬 거라 이상한 궤적으로 날아갔다"라고 회상했다.
사진=대구 DGB대구은행파크,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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