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잊혀졌던 中 삶은 계란 놀라운 변화…"빨간 루비가 됐다"
중국에서 20년 동안 보관한 삶은 계란이 붉은 루비 보석처럼 변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부 산둥성에 사는 푸씨 성을 가진 한 여성이 20년 전부터 보관한 삶은 계란이 루비처럼 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네티즌들은 이 계란 화석에 '파라오 알'이라는 별칭을 붙였다"며 "이것은 반투명한데, 견과류 피스타치오 크기에 플라스틱 공처럼 단단하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루비 계란'이 탄생하게 된 시점은 20년 전 푸씨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다. 푸씨의 어머니는 작은 계란을 사 이튿날 아침 푸씨가 학교에서 먹을 수 있도록 삶아줬다. 하지만 푸씨는 계란 먹는 것을 잊었고, 3일 뒤 알아차렸을 땐 상했을까봐 먹지 못했다고 한다.
푸씨는 앙증맞은 계란이 귀여워 차마 버리지 못하고 냉장고에 넣었다. 두 달 뒤쯤 계란을 확인했을 때 놀랍게도 루비처럼 변해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신기했던 그는 계란을 보관하기 위해 보석함에 넣은 뒤 잊고 지냈다. 그러다 얼마 전 그의 어머니가 보석함을 찾아내면서 루비 계란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것이다.
푸씨는 최근 샤오샹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빛을 등지고 있을 때 계란은 숨막힐 정도로 빨갛게 변한다"며 "내부에는 많은 섬세한 균열이 보인다"고 묘사했다.
푸씨는 삶은 계란이 붉은 보석 같이 변한 데 대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시간이 알을 보석으로 만들었다" "만약 내가 지금 계란을 삶는다면 20년 안에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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