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광주] 대표팀서 돌아온 베어스..."곽빈 23일 한화전 선발, 정철원은 19일까지 휴식"

차승윤 2023. 3. 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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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WBC야구대표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곽빈 등 대표팀 선수들이 인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 도착하고 있다. 당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 야구대표팀은 2승 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곽빈은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정철원(이상 24·두산 베어스)이 괜찮다고는 하는데, 오늘까지는 휴식을 주려고 한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1라운드 탈락으로 일찌감치 마쳤다. 다음 문제는 리그다. 소속팀들은 정규시즌보다 빨리 몸을 만들고서 돌아온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컨디션을 맞춰야 한다.

두산 역시 마찬가지다. 두산은 지난해 국내 원투펀치를 맡았던 곽빈과 필승조 정철원, 그리고 베테랑 주전 포수 양의지가 국제 무대를 밟았다. 특히 정철원은 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경기부터 12일 체코와 경기까지 대표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나와 혹사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다행히 두 사람은 문제 없이 소속팀에 돌아왔다. 복귀 후 휴식하고 있지만, 곧 마운드로 올라갈 예정이다. 19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곽빈은 오는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0구 전후로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철원에 대해서는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오늘까지는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양의지. 사진=연합뉴스


가장 오래 휴식하는 건 오히려 타자인 양의지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는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갔다"면서도 "사실 편한 스케줄을 소화한 건 아니다. 이동도 많았다. 호주, 한국, 일본, 미국을 오갔다. 무리는 안 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친정팀에 복귀한 첫 해. 투수들과 합을 맞춰봐야 해 아쉬움은 있지만, 이 감독은 양의지의 경험을 믿는다. 그는 "투수들과 호흡도 맞춰보게 하고 싶고, 빨리 보고 싶지만, 휴식을 더 주기로 했다"며 "양의지는 검증이 다 된 선수다. 중요한 건 개막전이니 거기에 맞추기로 했다. 선수와도 이야기했다. 많은 경기에는 나가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광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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