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광주] 이승엽 감독의 호언장담 "개막전? 4번 타자는 확실하게 김재환!"
차승윤 2023. 3. 19. 13:07
"베스트 라인업, 투수 로테이션은 아직까지 말씀드리기 그렇다. 그래도 김재환(35)은 개막전 4번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김재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두산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이번 시즌 이승엽 체제로 첫 해를 치른다. 변수가 많다. 지난해 9위에 그친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마감했다. 그만큼 부진한 선수가 많았고, 새로운 얼굴들이 필요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와 이번 시범경기까지 두산이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해오고 있는 이유다.
그래도 홈런 타자 김재환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후 김재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던 이 감독은 1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김재환은 두산의 키 플레이어"라고 짚었다.
이 감독은 전날 김재환의 멀티 히트 활약을 묻자 "더 올라와야 한다"고 웃었다. 그는 "4번 타자는 상징성이 있는 타순이다. 상대방이 봤을 때 '이 타자가 무섭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 김재환은 두산의 4번 타자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1~2년 부진했지만 그 이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전날 활약에 대해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끝난 타구가 잡힌 게 조금 아쉽더라. 타구가 끝에 더 살아나서 2루타가 되거나 왼쪽 펜스를 맞췄으면 더 자신감을 찾았을 거다. 조금씩 선수의 컨디션 올라오는 걸 나도 느끼고 있다. 김재환이 제 컨디션을 찾아준다면 우리 팀은 확실히 더 강한 팀이 될 거다. 김재환이 두산 베어스의 키 플레이어"라고 기대했다.
개막전 구상에서도 그에 대한 믿음이 드러났다. 이승엽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을 짤 때 여러 선수들도 보고 있지만,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18일에야 첫 수비를 나갔다. 김대한과 정수빈 등 외야수들이 많고, 내야에도 봐야할 선수들이 있다. 투수 로테이션은 아직 말씀드리기 그렇다"면서도 "개막전 4번은 김재환"이라고 단언했다.
이승엽 감독의 기대대로 김재환만 터진다면 두산 중심 타선은 KBO리그 최고가 될 수 있다. 양의지와 양석환이 20홈런이 담보된 타자라면, 김재환은 잠실구장에서 40홈런을 친 가장 '고점'이 가장 높은 선수다. 홈런 타선의 부활이 그에게 달렸다.
광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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