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운영 대구경북영어마을 일본학생들로 활기

최일영 2023. 3. 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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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교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경부고속도로 칠곡물류IC 인근에 위치한 대구경북영어마을(사진)이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지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치현 소재 우베고등전문학교 등 일본 고등전문학교(고교 3년+전문대 2년 과정) 7곳의 학생 48명은 봄방학 기간인 지난 6~17일 대구경북마을에 입소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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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영어마을 전경.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교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경부고속도로 칠곡물류IC 인근에 위치한 대구경북영어마을(사진)이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지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치현 소재 우베고등전문학교 등 일본 고등전문학교(고교 3년+전문대 2년 과정) 7곳의 학생 48명은 봄방학 기간인 지난 6~17일 대구경북마을에 입소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대구경북영어마을 내 여행사(Travel Agency) 체험장을 둘러보고 세계 여러 나라 국기가 장식된 벽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학생들이 해외여행에 필요한 영어체험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여권, 환전, 항공권 등에 관한 원어민 강사의 설명을 듣고 실제처럼 해보기도 했다.

니이하마 국립 고등전문학교 4학년생 토미노 코코로(富野心·19)양은 “영어마을 같은 곳은 처음이라 입소할 때 많이 긴장했는데 1주일이 지나자 원어민 교사들과 소통도 훨씬 수월해졌다”며 “밥도 맛있고 시설도 예쁘고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생겨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영어공부를 더 해서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12박 13일의 영어집중캠프(English Immersion Camp)에 참가한 일본인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상황체험(은행, 우체국, 경찰서, 식료품점, 병원, 여행사 등) 회화, 비즈니스 면접 및 프레젠테이션 영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말인 지난 11일 영진전문대 일본IT과 학생들과 대구 시내를 투어하며 한국 문화 체험을 하는 등 한일 청년 간 교류 기회도 가졌다.

대구에 두 번째 방문이라는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 오카다 아스미(岡田明純·19)양은 “영어로 말하는 것이 많이 늘었다”며 “주말에는 영진 학생들과 대구 동성로 카페, 식당, 쇼핑몰 등을 돌며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영어마을에는 일본인 학생들이 제법 찾아왔지만 팬데믹 상황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3년간 발길이 뚝 끊겼다.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운영 중인 영진전문대학교는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지난 겨울방학에 일본 현지를 방문해 한일 교육기관과 교류 확대를 협의하고 MOU를 체결하면서 일본 학생 재방문 물꼬를 텄다.

류용희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우리 영어마을은 미국 오번대학교와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영어체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영어권 우수한 원어민 교사 50여명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실제적인 현지 상황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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