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여드름인 줄 알았는데… ‘이것’ 짜다간 얼굴 전체로 번진다

이해림 기자 입력 2023. 3. 19. 08:00 수정 2023. 3.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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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좁쌀여드름처럼 우둘투둘한 병변이 생겼다.

피지를 짜내려고 무작정 손을 댔다간 오히려 병변이 얼굴 전체로 번질 위험이 있다.

작은 돌기같은 병변이 돋는데, 표면이 칼로 자른 듯 납작하다.

편평사마귀는 직경 2~4mm 정도 크기로 얼굴에 주로 생기지만, 잘못 건드리면 얼굴 전체나 등, 목, 가슴 등 몸 곳곳에 번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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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사마귀를 좁쌀 여드름으로 오해해 짜다간 편평사마귀가 얼굴 곳곳에 번질 위험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얼굴에 좁쌀여드름처럼 우둘투둘한 병변이 생겼다. 피지를 짜내려고 무작정 손을 댔다간 오히려 병변이 얼굴 전체로 번질 위험이 있다. ‘좁쌀 여드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사마귀의 일종인 편평사마귀일 때다.

여드름은 피부 모낭에 생긴 염증이지만, 사마귀는 피부 표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것이다. 별로 가렵지 않고 모양도 여드름과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여드름과 편평사마귀는 발생 원인부터가 다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된 후 면역력이 약해지면 편평사마귀가 생긴다. 작은 돌기같은 병변이 돋는데, 표면이 칼로 자른 듯 납작하다. 

편평사마귀./사진=헬스조선DB
편평사마귀는 직경 2~4mm 정도 크기로 얼굴에 주로 생기지만, 잘못 건드리면 얼굴 전체나 등, 목, 가슴 등 몸 곳곳에 번질 위험이 있다.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건조하면 사마귀가 더 빨리 퍼진다. 피부를 긁거나 때를 미는 행동은 삼가고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오래되면 갈색으로 변해 검버섯이 생긴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편평사마귀는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없애는 게 좋다. 신체 다른 부위로 쉽게 번지는데다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해서다. 편평사마귀가 있는 사람이 사용한 세안 도구에 닿으면 옮을 수 있으니, 가족 중에 편평사마귀 보유자가 있다면 수건이나 세안 도구를 구분해 써야 한다. 치료는 보통 레이저로 사마귀를 얇게 깎아내는 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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